‘골때녀’ 조혜련, 다리 근육 파열로 ‘부상 투혼’..FC개벤져스 4전 전승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3.24 05: 27

FC개벤져스가 조혜련의 부상 투혼에 힘 입어 슈퍼리그에 올라갔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리그 전승을 노리는 ‘FC개벤져스’와 첫승을 노리는 ‘FC아나콘다’의 정면 승부가 펼쳐졌다.
3전 전승의 개벤져스, 4전 4패의 아나콘다 모두 전승과 첫 승을 위해 이번 경기가 중요했던 바, 두 팀 모두 이를 악물고 혼신의 힘을 펼쳤다.

특히 이날 개벤져스의 골키퍼 조혜련은 다리 부상으로 절뚝거리면서도 경기에 나섰다. 그는 “근육에 문제가 있다. 전날 연습하다가 근육이 파열됐다”고 설명했다.
양 팀은 모두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나갔다. 아나콘다는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바꿔 수비력을 강화하며 역습으로 공격을 했고, 개벤져스는 강팀 답게 쉽게 찬스를 내어주지 않고 강력한 공격력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조혜련의 부상으로 골문에 틈이 생겼고, 아나콘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 노윤주가 골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아나콘다는 분위기를 이어 맹공을 퍼부었지만 후반전에서 오나미가 두 골을 기록하며 역전해 다시 기세는 개벤져스 쪽으로 기울었다.
아나콘다는 포기하지 않았고, 골문 앞 접전 끝에 최은경이 골을 성공시켜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조혜련은 “정말 승부차기 안 가길 바랐다. 제가 승부차기 갈 다리가 아니었다. 그래도 지는 것 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승부차기가 시작됐고, 양 팀 모두 2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가 조혜련의 선방으로 3번 키커 신아영이 실패했다. 이어 노윤주가 김혜선의 골을 막았고, 주시은이 실책을 범했고, 다시 마지막 키커 이은형의 골을 노윤주가 막아내며 승부는 아나콘다 마지막 키커의 슛에 의해 결정됐다. 마지막으로 나선 최은경의 슛을 조혜련이 막아내며 개벤져스는 4연승을 거두고 슈퍼리그로 향하게 됐다. /mk3244@osen.co.kr
[사진]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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