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2...ing’가 종영까지 단 이틀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1화부터 11화까지 시청자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었던 꿀팁 가득한 대사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미디어그룹테이크투·SBS모비딕)는 매주 시월드는 물론, 모든 가족 관계와 갈등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생활 속 꿀팁 대사들로 화제를 낳았다. 시즌1부터 가족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 속 사소하지만 현실감 가득한 대사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 고개를 끄덕이게 했던 ‘며느라기2...ing’. 시청자들에 깨알같은 생활 속 지혜를 전했던 대사들을 하나씩 짚어봤다.
#현실 며느리 민사린X사이다 며느리 정혜린, 이 세상 모든 며느리들에게 전한다!
‘며느라기2...ing’에서 민사린(박하선 분)과 정혜린(백은혜 분)은 녹록치 않은 임신과 육아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것은 물론, 일터와 가정에서 고군분투하는 며느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냈다. 갓 결혼한 초보 아내이자 며느리였던 시즌1에 이어, 시즌2의 첫 에피소드에서는 어느덧 시월드에 적응한 민사린이 며느라기의 해피엔딩을 꿈꾸며 인상적인 내레이션을 남겼다. “우리는 사랑받는 아내, 며느리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며느라기를 자처한다. 하지만 며느라기의 고단함에 시달린 뒤에야 깨닫게 된다. 며느라기에서 벗어나려면 누군가에게 미움 받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걸.” 내레이션에는 고된 시월드 적응기 끝에 며느리, 아내로서가 아닌 오직 자기 자신으로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러기 위해서는 소중한 가족 구성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혜가 담겨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1년 만에 다시 맞은 시어머니의 생신 날, 생신상을 챙기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표현하는 시어른들의 반응에 좌불안석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민사린에게 건넨 정혜린의 대사도 화제였다. “불편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예요. 뭐든 적당한 거리가 좋은 거니까”라며 가족 간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 며느라기 극복 꿀팁을 전수한 것. 이처럼 정혜린은 시즌2의 시작부터 ‘팩폭’ 대사로 청량한 사이다 매력을 선사, ‘며느라기2…ing’를 기다려온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사랑꾼 형제 무구영X무구일, 아내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특급 비법 전수!
시즌2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유니콘 남편으로 돌아온 무구영(권율 분)이었다. 회사일로 바쁜 민사린을 대신해 가족의 대소사를 직접 챙기는가 하면, 임신한 아내와 뱃속의 열무에 대한 애정을 뿜어내고 있는 것. 특히 출산을 앞두고 이것 저것 지출할 것이 많아진 민사린에게 무구영은 “꼭 최고를 해주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열무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서 키우면 난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라는 말을 전했다. 이는 출산 준비로 불안해하던 민사린에게 안도감과 함께 또 한번 사랑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음은 물론, 아이에게 최고의 지원을 해주고 싶지만 현실 여건은 그렇지 못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금전적 지원보다 부모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불변의 진리를 깨닫게 했다.
그런가 하면, 무구일(조완기 분)은 현실 육아에 부딪히면서 아내 정혜린(백은혜 분)과 크고 작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맞벌이 부부가 감내해야 할 육아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 이들 부부의 이야기에 시청자들은 가장 큰 공감을 표하기도 했던 터. 결국 무구일은 긴 고민 끝에 아내와 가족을 위해 자신이 사직하고 육아를 전담하겠다는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 고마워하면서도 미안함을 느끼는 아내에게 그는 “좋은 아빠 되는게 내 꿈이었으니까. 육아는 우리 두 사람의 몫이잖아. 우리 둘이 결정하면 되는 거야”라며 말했다. 이 대사는 육아의 형태에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전하며, 많은 맞벌이 부부에게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부부 두 사람이 원하는 방향을 택하는 것이 육아의 진리라는 큰 울림을 선사했다.
#예비 엄마+아빠들에게 전하는 진정성 100% 메시지!
지난 에피소드에서는 민사린과 무구영 부부, 그리고 무구일과 정혜린 부부가 함께 모여 오붓한 시간을 가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육아를 위해 무구일이 회사를 그만둔 것을 알고 놀란 민사린과 무구영에게 정혜린은 “저랑 구일 씨는 옳은 길이 아니라 우리한테 맞는 길을 선택한 것뿐이에요. 사린씨와 구영씨도 미리 부담 갖거나 걱정하지 말고 그냥 두 사람 생각대로 하면 돼요”라는 말을 전했다. 이는 맞벌이 부부로서 육아와 가정일을 함께 책임져야 하는 숙명 앞에 놓인 두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힐링 대사이자,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대사라는 평이 이어졌다. 특히 사회적 통념을 깨고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아내가 아닌 남편이 육아를 위해 퇴사를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던 터, 이 대사는 맞벌이 육아라는 결코 쉽지 않은 길 앞에 선 많은 예비 엄마, 아빠들에게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넘어 안도감까지 선사했다.
한편,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는 오는 26일(토) 오전 10시에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