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그(52) 감독의 에이전트는 로빈 반 페르시(38)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하게 했던 핵심 인물이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3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그 감독의 에이전트는 로빈 반 페르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중요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바로 팀을 지휘할 감독을 결정하는 일이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랄프 랑닉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랑닉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팀을 이끈 뒤 2년간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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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인물은 텐 하그 감독이다.
매체는 "텐 하그 감독의 에이전트인 키 보스(Kees Vos)는 영국과 맨유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보스는 지난 2012년 반 페르시가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향하는 계약 협상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보스는 텐 하그를 맨유에 데려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2004년 아스날에 입단한 반 페르시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2010-2011 시즌이 돼서야 기량이 만개했다. 당시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8골을 기록했다. 이후 몸의 밸런스를 찾은 그는 2011-2012 시즌 리그에서만 30골을 기록했고, 다음 시즌 맨유로 이적했다. 이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며 맨유의 20번째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반 페르시의 이적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충격적인 이적이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나는 내 안에 있는 작은 소년의 말을 듣는다. 그 어린 소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소리치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아스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고 아스날 팬들은 이에 분노하기도 했다.
데일리 스타는 "보스는 어려워 보였던 이적을 성사시켰고 반 페르시는 맨유로 넘어가 3년 동안 105경기에서 58골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에이전트 보스는 데일리 블린트가 맨유에서 아약스로 이적했을 당시에도 협상에 앞장섰다.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한 텐 하그는 이번 협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보스는 이미 맨유와 진행된 협상을 여러 차례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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