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발 묶은 우크라 감독, "폭격 시달리는 가족 걱정에 선수들 힘들어 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24 14: 10

"선수들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크다".
우크라이나 'HB"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인해서 마리우풀의 경기장과 훈련장이 파괴됐다"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로 변하면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하고 도시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우크라이나도 필사적으로 저항 중이라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뺏기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군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군은 병원이나  민간 시설에도 폭격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C 마리우풀은 직전 유로파 컨퍼런스로 터키 원정을 떠났으나 개전으로 인해 우크라이나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스타프 마르케비치 마리우풀 감독은 터키에서 머무르는 상황에서 "마리우풀은 최악의 상황이다. 우리 훈련장에 폭탄이 떨어져서 파괴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케비치 감독은 "선수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제일 크다. 한 달 가까이 마리우풀에 사는 사람들과 제대로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친구와 연인, 가족들이 마리우풀에 있기에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많은 사람들이 떠났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다. 러시아군이 7~10분 간격으로 도시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mcadoo@soen.co.kr
[사진] FC 마리우풀 인스타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