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사커루' 호주를 꺾고 7회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4일(한국시간) 오후 6시 10분 호주 시드니의 호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미토마 카오루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미토마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골키퍼 실수 속에 추가골까지 넣으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일본은 승점 21(7승 2패)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사우디 아라비아(승점 19)를 밀어내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일본은 오는 29일 베트남과 경기결과에 상관 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일본은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7회 연속 월드컵 진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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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날 이기면서 사우디 아라비아도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반면 호주는 이날 패해 승점 15(4승 3무 2패)에 머물러 3위 자리를 굳혔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직행이 좌절된 호주는 대륙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을 노리게 됐다.
홈팀 호주는 미첼 듀크를 최전방에 마틴 보일, 아이딘 흐루스티치, 아워 마빌이 2선을 맡았다. 지안니 스텐스네스와 코너 멧칼페가 중원을 맡고 리안 그랜트, 트렌트 세인스버리, 밀로스 데게넥, 조엘 킹이 백 4 수비진을 쳤다. 골문은 골키퍼 매튜 라이언이 지켰다.
일본은 아사노 다쿠마를 최전방에 세웠고 이토 준야, 엔도 와타루, 미나미노 다쿠미를 2선에 배치했다. 다나카 아오와 모리타 히데마사가 중원에 섰고 야마네 미키, 이타쿠라 고, 요시다 마야, 나가토모 유토가 백 4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곤다 슈이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 전반전은 일본이 주도권을 잡았다. 일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미나미노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호주를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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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는 경기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미나미노는 두차례나 골대를 맞췄다. 전반 31분 날린 헤더 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고 바운드돼 나왔고 36분 쇄도하며 날린 공은 역시 골 포스트를 때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호주는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마네 미키의 헤더 자책골이 나오면서 앞서 가나 했던 호주였다. 하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해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호주는 35분 멧칼페의 중거리 슈팅을 박스 안에 있던 흐루스티치가 재치있게 방향을 바꿔 놓았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40분에는 수비 방해 없는 듀크의 헤더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후반전은 흐루스티치가 잇딴 중거리 슈팅을 날린 호주가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점유율도 꾸준하게 가져가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또 몇차례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모습을 만들지 못한 채 일본에게 역습을 내주는 모습이었다.
일본은 후반 35분 미나미노의 결정적인 문전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면서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반 투입됐던 미토마가 후반 44분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미토마는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골을 추가했다. 미토마의 슈팅은 골키퍼 손을 거쳐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