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앞둔 '말임씨를 부탁해'..제목 변경→김영옥 코로나 확진 '변수 발생'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3.24 20: 55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가 개봉을 앞두고 여러 가지 변수에 처했다.
24일 ‘말임씨를 부탁해’ 측은 “4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우리 엄마를 부탁해’의 제목이 ‘말임씨를 부탁해’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우리 엄마를 부탁해’라는 제목으로 홍보했지만 주인공 정말임의 이름을 앞세워 임팩트를 더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변수는 주연배우에게 있었다. 65년 연기 인생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맡은 김영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 때문에 ‘말임씨를 부탁해’ 측은 오는 30일 예고한 기자 간담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다만 언론 시사회는 그대로 진행된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2TV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제작발표회서 김영옥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김영옥은 85세 현역 최고령 배우다. 영화 외에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 중인 까닭에 일찌감치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영화 개봉을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하지 못한 걸로 보인다. 고령인 터라 팬들의 걱정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영옥 측은 치료와 완쾌에 집중할 예정이다.
‘말임씨를 부탁해’는 효자 코스프레하는 아들과 가족 코스프레하는 요양보호사 사이에 낀 85세 정말임 여사의 선택을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고령화 시대, 평생 품에 끼고 살 줄 알았던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 부양 부담과 졸연, 대안가족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담고 있다.
김영옥과 함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출연한 배우 김영민이 K-모자의 케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영화 ‘82년생 김지영’, ‘디바’의 박성연과 ‘기생충’의 이정은이 출연한다. 해외영화제의 큰 관심을 받은 박경목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이형덕 촬영감독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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