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6만의 "압도하라" 외침 '득점포로' 응답 [한국 이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3.24 21: 53

6만 관중의 "압도하라"는 외침에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선제골로 응답했다. 
손흥민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 맞대결서 전반 추가시간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한국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에 이어 김영권(울산)의 득점이 이어진 한국은 2-0으로 승리, 조 1위로 올라섰다.
압도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던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은 이란 골키퍼의 수비를 뚫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갑작스러운 득점이었고 손흥민의 능력이 완벽하게 드러난 결과였다.

이번 최종예선을 앞두고 손흥민은 기세가 오른 상태였다. 손흥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토트넘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에는 케인의 헤딩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했다.
전반 9분에 나온 웨스트햄 커트 주마의 자책골도 손흥민의 쇄도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2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라섰다.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리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완벽하게 자리잡은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의 역할도 완벽하게 해냈다.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손흥민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대표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전반 막판 터트린 골은 압도적인 공격에도 골이 터지지 않던 상황서 만든 결과물이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린 한국인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후반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란은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급급했다. 반격을 펼치지 못했고 한국이 점유율 뿐만 아니라 순도 높은 축구를 선보일 수 있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4골을 넣어 최종예선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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