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아니었으면 잡혀갈 뻔" 박미선, '대가족' 홍자팬에 일침 ('주접이 풍년')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5 07: 02

‘주접이 풍년’ 박미선이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KBS2TV ‘주접이 풍년’에서는 박미선이 대가족 홍자팬들에게 일침해 눈길을 끌었다. 
주접 본체로는 홍자가, 그리고 홍자를 수호하는 홍일병, 즉 홍자시대가 등장해 홍자를 위한 구호를 연신 외쳤다. “사랑해 영원히 홍자만” “홍대장 최고다” 등의 선창 후창을 통해 이어지는 군기 바짝 든 응원에 이태곤은 "군대 컨셉 괜찮다"며 호평했다. 홍자시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홍자를 위한 맹세까지 끝내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훈련소 조교출신인 이태곤은 조교말투로 홍일병에게 질문하며 '홍일병 등록증'을 가져오게 만들었다. 여기에는 사진과 팬클럽 닉네임 등이 들어가있었다. 쉽게 말하면 홍자의 팬이라는 징표같은 것. 이태곤은 이리 저리 살피며 뒷면에 홍자를 위한 약속을 언급, '홍자를 지키겠다'는 조항에 "누가 홍자를 위협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이날 홍자를 응원하기 위해 온 건 커피차가 아니라 헌혈버스였다. 홍자가 헌혈 홍보대사이기 때문. 이곳에 취재를 하러 나간 업텐션의 이진혁은 자신을 주접리포터라 소개하며 헌혈차에 올라탔다. 이곳에는 헌혈을 마흔 번 가까이 한 홍일병도 있었고, 헌혈을 하기 위해 운동을 하며 건강을 챙긴다며 홍자의 선한 영향력을 칭찬하는 팬도 있었다. 
특파를 마친 이진혁은 무대로 돌아왔다. 박미선은 "내일 제 생일인데 선물이냐"며 이진혁을 반겼고, 그 모습에 심통난 이태곤은 "저쪽에 둘이 가서 진행하세요"라 주문, 박미선은 냉큼 일어나며 "그렇게 해도 되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미선은 이진혁 가까이에 가 이태곤과 장민호를 돌아보더니 "이렇게 칙칙한 줄 몰랐다"고 배신했다. 
홍자 주접단으로는 19명 대가족을 입덕시킨 유리바다천사, 대학생 쁘니, 곰탕택시, 그리고 유리바다천사의 딸이 자리했다. 유리바다 딸은 자신을 소개하다 대뜸 옷을 벗으며 '세븐틴 팬'임을 커밍아웃해 옆자리의 엄마를 놀라게 했다. 그는 "엄마가 용돈도 주고 하니까 비위를 맞춘 것이다"라고 고백한 뒤 반대석으로 이동했다.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이를 본 홍자시대는 '탈영'이라고 말하며 야유했다. 유리바다천사의 딸이 이동한 반대석에는 이미 쁘니의 엄마와 남동생이 있었다. "따님이 홍자 팬인 게 싫으세요?"하고 묻자 엄마는 한숨을 쉬고 남동생은 "하는 짓이 좀 과하다. 누나 방을 물려 쓰고 있는데 방이랑 벽이랑 홍자로 도배해놓고, 한 달에 한 번씩 영상통화해 잘 있나 검사한다. 그 방에선 뭘 하든 홍자가 지켜보는 것 같아 공부도 안 한다"고 고백했다. 엄마는 더욱 더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한편 주접단의 일상을 담은 영상은 홍자택시를 운영하는 닉네임 '곰탕택시'의 생활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택시를 온통 '홍자'의 사진과 앨범 등으로 꾸미고는 "홍자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10% 할인하겠다"는 자신만의 홍보전략도 세웠다. 또, 그는 클락션에도 홍자의 사진을 붙여둬 "화가 날 때마다 한 번씩 참는다"며 "사고도 안 난다"고 알렸다. 
이태곤은 다음날 제작진의 요청으로 이곳에 타게 됐다. 그는 "진짜 이러고 다닌다고?"라며 믿지 못하다가 방송국 앞에 도착한 이후 "신선하고 신기하면서도 충격적이고 내리기가 민망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켜보던 '곰탕택시'는 홍자를 위한 구호를 외치도록 시키며 깨알어필에 들어갔다. '곰탕택시'는 방송을 보고 녹화를 한 사실을 알 아내에게 "여보, 나 이거 녹화하는 줄도 모르고 옷 다려줘서 고마워"라고 영상편지를 써 이태곤의 우려를 샀다.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한편 '유리바다천사'는 가족들을 모두 모아 홍자 데뷔 10주년을 맞음 10km 이어달리기를 하자고 권했다. 이에 출연진들이 "어떻게 대가족을 다 입덕시켰냐"고 묻자 '유리바다천사'는 "내가 있으니 가족들도 다 있어야한다고 우겼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말에 대가족은 한 해변 앞에서 모였고, '유리바다천사'의 시작과 아들의 끝으로 10km를 완주했다. 박미선은 홍자의 색으로 불리는 보라색으로 치장한 가족들을 보며 "카메라 없었으면 잡혀가도 이상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대가족은 아들을 제외한 많은 이들이 스튜디오에 함께 왔다. 이들은 이후 홍자의 애장품을 걸고 한 홍자 관련 퀴즈에서 가장 쉬운 문제를 두고 대거탈락해 홍자의 관심을 받았다. 와중에 이태곤은 처음엔 밸런스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중에는 그에 너무 과몰입해 없는 설정을 만들어내는 식의 모양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이태곤은 홍자의 라이브에 눈물까지 어린 모습으로 홍자에게 입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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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접이 풍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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