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쌍둥이 초아가 남편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영상을 찍었다.
초아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쌍둥이 아내를 둔 남편! 목소리 테스트ㅋㅋ 과연 알아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언니 초아는 동생 웨이에게 “남편 몰래카메라를 하자. 우리가 쌍둥이니까 아내 목소리를 구분하는지”라고 제안했다.
가족들도 헷갈려 한다는 두 사람의 목소리. 웨이는 형부를 놀릴 생각에 들뜬 얼굴로 “쉽진 않을 것 같지만 혼란을 주기 위해 콘셉트를 넣자. 우는 거다. 흥분된 상태로. 싸웠다고 하면서 와 달라고 하자”고 말했다. 신난 초아도 자신이 자주 쓰는 말을 전수하며 부추겼다.
“형부한테 자기야라고 하다니”라고 떨려하던 웨이는 막상 형부가 전화를 받자 돌변했다. 언니인 초아 목소리를 흉내내며 형부를 속였고 돌연 눈물 연기를 펼치며 “자기야 와주면 안 돼? 사실은 싸웠어. 나한테 못생겼다고 하는 거야. 내가 더 예쁘잖아”라고 발끈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전화를 받은 초아의 남편은 “무슨 외모 지적이냐. 둘이 똑같이 생긴 쌍둥이인데. 자기가 조금 더 예쁜데. 어쨌든 쌍둥이야. 왜 그래. 울면 내가 가야 하잖아. 걔 왜 그러냐. 아니 촬영 앞두고 왜 사람 기분을 망치냐. 걔 좀 문제가 있어. 내가 한마디 해?”라고 달랬다.
당장 처제한테 전화하겠다는 초아의 남편. 결국 웨이는 “형부 저예요”라고 이실직고했고 초아는 “뭐야 왜 목소리를 구분 못해”라고 서운해했다. 초아의 남편은 “뭐 이런 걸로 날 속여. 지금 소주 먹고 있어. 평소엔 구분 잘하는데 약간 좀 알딸딸한 상황이라”면서도 “처제나 와이프나 다 너무 예쁘다”라고 수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한 초아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6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에 골인했다. 두 사람은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걸로 알려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