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정아가 강릉 여행 중 미사일 발사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
정정아는 24일 오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아줌마 2명이서 강릉여행. 해변가에서 수다 떨고 보트 타고 순두부짬뽕 먹고 이제 어디가지? 오랜만에 신난다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바닷가에서 지인과 힐링 중인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데 얼마 뒤 그는 “강릉 경포대 인근 부근에서 갑자기 굉음이 울려서 순간포착. 30분쯤 전인데 무슨129?”라며 “미사일인가?? 혹시? 대응사격?? 뭘까요? 현장서 보니 소음과 불빛에 순간공포가.. 아무 일 아니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하늘로 발사된 미사일이 선명하게 담겨 있다. 이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고 이에 합참은 오후 4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미사일을 대응 발사했다.
시간상으로 정정아가 목격한 건 북한에 대응한 한미 연합 측의 미사일로 보인다. 한 팬이 무섭다며 댓글을 남기자 정정아는 “그쵸ㅠㅠ 이런것만으로도 그런데 우크라이나 걱정이네요ㅠ”라는 대댓글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정정아는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 팔을 물리는 초유의 사고를 당한 바 있다. 이때문에 방송계는 발칵 뒤집어졌고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정정아는 다행히 상처를 회복했지만 이 사건으로 받은 충격과 상처는 생각보다 컸다.
지난해 그는 한 방송에 나와 “상처는 남았지만 결국 아물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몸보다 마음의 상처가 올라왔다. 제가 프로그램을 폐지 시킨 사람이 됐으니까.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생계에 피해를 줬다는 자책감이 컸다”며 트라우마를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사상초유의 사고를 당한 정정아가 이번엔 동해에서 미사일 발사 현장을 직접 포착해 팬들을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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