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하우스’에서 투자부터 성형, 아이돌 덕질 등 다양한 중독을 나눈 가운데, 한가인이 성형수술에 대해 고민했던 얼굴 망언부터,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모습이 예고되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써클하우스’에서 중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늘의 주제는 ‘떡상에 집착하고 좋아요에 중독된 우리들’이라며 MZ시대의 주식투자부터 투자만큼이나 중독성 강한 SNS에 대한 얘기를 나눠보기로 했다.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아닌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문제였다.

본격적으로 오늘의 써클러를 소개, 주식 잡착부터 빨간색 집착, 아이돌 집착부터 1억으로 전신을 새로 고친, 성형만 30번인 외모 집착까지 다양했다.
먼저 주식에 올인한 ‘한탕이’를 소개했다. 이에 한가인도 “작년에 주식 장이 좋아, 조금했다”며 주식 2년차 주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파르게 주식시장이 상승해 생애 처음 주식을 했는데 돈이 없어지더라, 지금은 완전 마이너스”라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한가인은 "1년 동안 차근하게 오르더가 2~3주만에 다 빠지더라 수익이 있지만 못 팔았다”며 “팔고나면 더 급등해, 내가 사고나면 급락한다 나혼자 주식하는 것 같다”고 했고 이승기도 “누가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가끔 아이들이 행복이 뭔지 정의를 물어볼 때 있어 대답하기 어려운데 마음을 들여다보고 엄마랑 눈 마주칠 때 느끼는 감정이 행복이라고 했다”며 “작고 소소해서 보이지 않을 때 있지만 항상 행복을 찾고 싶으면 마음 속 들여다보라고 말해준다”고 해 오은영도 감탄하게 했다.

다음은 전신 성형을 30번했다는 27살 완성형 미인 ‘거울이’란 닉네임의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며 아직도 더 성형을 하고 싶은지 묻자 “도대체 언제 어떻게 멈춰야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전했다. 사연자는 얼굴 볼 때마다 성형 충동을 느낀다고.
성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모습이었다. 30회면 수술비를 묻자 대략 1억정도라는 말에 모두 깜짝 놀랐다.이어성형 연대기 그래프를 공개, 2015년 시작해 2019년 8회 2020년만 12회라는 기록을 세웠고, 한가인은 리액션이 고장난 듯 충격받은 모습.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사연자는 “스무살에 성형을 시작해, 코와 안면윤곽할 기회가 생겨서 했고 이후 쌍꺼풀도 했는데 작아보여 눈을 뜯어야겠다 느꼈다”며 눈만 4차까지 재수술, 코는 6차까지 재수술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성형외과에서 한가인 코 사진을 가져갔다”며 “지금 보니 실물이 너무 예뻐, 역시 이루어질 수 없는거구나 현실타격이 왔다”며 한가인의 실물에 감탄했다.

그러면서 사연자의 성형 전 20살 때 모습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어우 예뻤다. 아니 저 때도 충분히 예뻤다”며 감탄, 하지만 이후 안면거상이란 수술 후 이마가 넓어졌다고 했다. 사연자는 “그때 너무 힘들어 모발이식 4천125모도 심었다”며 그 외에도 전신 지방흡입을 했다고 했다.
전신 지방흡입은 왜 했는지 묻자 그는 “외형에 집착해 살았던 때 어릴 때 별명이 조폭마누라, 폭력적인게 아니라 또래에 비해 큰 체격때문”이라며 “사춘기때 폭식증으로 체중이 늘었고, 남자애들이 형님같고 남자라고 해 상처를 받았다”며 그때부터 외모 강박이 심해지고 음식으로 풀었다고 했다. 먹고 숨어서 울고 다시 토하고를 악순환 반복했다고. 사연자는 “다이어트가 의지로 안 돼 지방흡입까지 하게 됐다”며 아픈 과거를 꺼냈다.
이 가운데 노홍철은 각자 본인 얼굴에 만족하는지 물었다. 그 중에서도 한가인이 만족하지 않는다고 하자 모두 “왜 만족 못해,무슨 망언이냐 너무하다”며 원성을 높였다. 한가인은 “아 답답하다 진짜”라며 민망해했다.
어디가 마음에 안 드는지 묻자 한가인은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도 얼굴에 살이 안 찐다 얼굴살 지방을 넣고 싶고, 할 수 있다면 돌려깎기를 한 번 하고 싶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연정훈)에게 수술얘기하니 극구반대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수술을 하지 않게 된 이유를 전했다.

노홍철은 “자라면서 예쁘다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들었을 것 아니냐?"며 의아해하자 한가인은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다는 게 아닌만족을 하는지 물었지 않나, 그 누구도 자기 얼굴에 만족할 수 없다”며 천하의 한가인도 자신의 얼굴의 불만인 모습. 이에 한탕이라는 닉네임의 사연자는 “(하물며 한가인도 만족 못하는데)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참 모르겠다”고 탄식해 웃음을 안겼다.
이 분위기를 몰아 이승기는 “군대 다녀와서 코 성형 해야할 것 같다고 생각해, 코만 세우면 난리난다고 생각했다”며틈만나면 화장실가서 코 세울까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날짜를 잡고 예약금도 냈다는 것.이승기는 “몰래 해야겠다 생각해, 티 안 난다고 하니 예약금도 내고 왔다”면서 “근데 집에 와서 수술을 앞두고 고민했다. 언제부터 외모로 먹고살았다고..하지말자 결심했고,운동하자고 생각하며 포기했다, 내 외모에 만족하자 생각한다”며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사연자에게 본인 얼굴의 만족도를 묻자 그는 ‘6점’이라고 했다. 하루 종일 거울을 보는지 묻자 그는“영상 찍을 때마다 비춰지는 얼굴, 자기혐오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모두 “영상도 예쁘게 나오기 힘들다 한가인이나 예쁘게 나온다”면서 “보통 티비에서 살아남는 사람 별로 없다”며 위로했다.

오은영은 ‘신체 이형장애’를 언급하며 “본인이 날씬한데도 왜곡된 자신을 몰두하는 것내 자신 자아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중요하다”면서 “아이가 성장과정 중 부모는 아이의 외모, 체중, 키에 절대 언급을 금지해야한다, 칭찬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 대신 아이들에겐 성실함과 열정, 노력, 다른이를 배려할 때 따뜻한 마음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해줘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실적 조언을 듣던 한가인도 사연자에게 “지금 너무 예뻐 거울 조금만 덜 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난 거울을 진짜 안 봐, 거울을 자꾸 보기시작 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승기는 “근데 현실적인 조언이 안 돼, 얼굴이 비현실적이다”며 폭소, 한가인이 민망해하자, 오은영은 “그럼 내가 현실적 조언하겠다, 거울에 집착하지 말길 바란다 “며 “같은 고민을 위해 털어놓은 용기, 타인을 위해 배려한 마음이 더 아름다운 것 이미 아름답다”고 했고, 사연자는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우리는 예쁘고 성공한 사람보다 함께 있을 때 마음 편하고 좋은 사람이 최고라고 느낀다”며 위로했다. 그러면서 중독에 빠진 써클 챌린지에 대해 오은영은 “무조건 줄여보는 것 , 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채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고편에서 한가인은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하는 중, 연정훈이 귀엽단 말에 “연정훈이 귀여워요?”라며 화들짝, 이어 “다시 태어난다면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이건 현실이죠”라고 외치는 모습이 그려져 그 내막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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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써클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