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남아공 크리스, 한국의 옛 풍경 출사…방앗간→이발소에 감동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3.25 06: 56

남아공에서 온 사진가 크리스가 한국의 풍경을 담았다. 
24일 방송된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서는 남아공에서 온 한국살이 10년차 사진작가 크리스가 서울 출사에 나섰다. 
크리스는 길에서 동네 친구 케빈을 만났다. 케빈은 한국살이 12년차로 미국에서 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함께 출사 파트너로 나섰다. 크리스는 "케빈은 건축에 관심이 많다. 한국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와 케빈은 용산의 한 방앗간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오래된 방앗간 풍경에 반해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를 본 알베르토는 "서양권에서는 없는 가게니까 너무 신기하다"라고 공감했다. 크리스는 방앗간 한 편에 놓인 젊은 시절 방앗간 사장의 사진을 보고 감탄했다. 사장은 "여기서 40년째 장사를 하고 있다. 내가 50년 전에 서울에 와서 방앗간 기술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여긴 역사적인 느낌이다. 외국인들은 진짜 한국적인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는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데 요즘 이런 곳이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용산에 7군데 방앗간이 있었는데 4군데가 문을 닫았다. 힘들다. 요즘 하락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는 방앗간 사장의 인물 사진을 남겼다. 크리스는 "방앗간에 갔을 때 사장님이 너무 착하고 좋았다. 그 사람의 느낌을 담을 수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추억의 이발소였다. 크리스는 "옛날에는 많이 봤는데 요즘은 많이 사라지는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크리스와 케빈은 이발소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 
이발소 내부는 마치 박물관을 연상케 할 정도로 옛날물건이 가득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사장은 1930년대에 만들어진 소형 헤어드라이기를 작동 시연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사장은 "지금 사려면 100만원은 줘야 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케빈은 이발소 사장에게 면도를 받기로 했다. 케빈은 "수술 같다"라며 잔뜩 겁 먹은 얼굴로 자리에 앉아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는 "남아공에도 이발소가 있는데 가게가 아니라 길에서 받을 수 있다"라며 거리 이발소를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사장이 바리캉에 이어 면도칼을 꺼내자 케빈이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사장은 무심하게 케빈이 앉은 의자를 뒤로 밀고 비누 거품을 발라 주위를 폭소케 했다. 케빈은 면도 후 깔끔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크리스가 헤어 스타일링을 받았다. 크리스는 옛날식 세면대에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크리슨는 "재밌었는데 머리 감는 게 좀 거칠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리스는 헤어 스타일링을 받고 이발소 사장의 사진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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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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