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대위 측이 "폴란드 호텔에서 촬영 중인 이 전 대위를 봤다"는 주장 등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위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락실’(ROKSEAL) 매니저는 24일 “이근 대위의 우크라이나 참전에 관해 다양한 가짜 뉴스들이 나왔다"라며 "명백하게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 전 대위 측은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 인한 벌금형 ▲교전 중 사망 ▲폴란드 재입국 시도설 ▲폴란드 호텔에서 촬영 ▲우크라이나 서부 호텔에서 체류 등을 사례로 들면서 모두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근 대위 명예를 깎아내리고 모욕한 것,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락실에서 법적 검토 중"이라고 알리며 "더 이상의 증거가 없는 가짜뉴스를 삼가달라. 사람의 목숨이 달릴 수도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무 보안으로 이근 대위의 현재 위치는 아무도 모르며 연락이 아예 끊긴 상황이란 전언이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근 대위와 관련해 한 누리꾼이 적은 글을 조명했는데, 작성자는 자신을 폴란드 유학생이라 소개하며 "폴란드에서 이근 대위를 봤다. 제가 있는 곳은 아주 안전하고 총소리 한 번 안 나는 치안이 좋은 곳dlek. 이근 대위와 찍은 사진도 있고 지금 같은 호텔에서 묵고 있다..여기선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는 절대 넘어갈 수 없다. 안전지대. 안전하게 저와 같은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호텔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까지 드시며 계속 일행과 촬영 분량을 걱정하고 계셨다. 촬영 영상 분량 확보하게 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근은 또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됐기 때문.
하지만 이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 씨X. 할 일이 많다"며 "가짜 뉴스 그만 만들라"고 사망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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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