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과 재혼한 대만 배우 서희원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를 모으며 전 남편과의 이혼 계기 역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서희원은 지난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구준엽과 처음 만나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경을 초월해 연애를 이어왔지만 아쉽게 헤어졌다. 이후 구준엽은 솔로로 20년 넘게 지내며 서희원을 향한 순애보를 간직했고,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왕샤오페이는 중국 식당체인 차오장난의 후계자로 쉬시위안보다 5살 연하인 기업인이다. 이들은 10년 간의 결혼 생활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11월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로는 중국과 대만 관계의 악화, 고부 갈등 등 네티즌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지만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서희원의 재혼이 알려진 후 왕샤오페이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시달렸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우리의 이혼은 누구와도 관련이 없으며, 모두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서희원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인 사업가 장란 역시 지난 22일(현지 시간) 의류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서희원과 관련된 많은 질문을 받았다.
‘서희원이 당신과 관계가 좋지 않아 이혼한 것 아니냐’ ‘손자와 손녀를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 등 신랄한 댓글이 이어졌고 결국 장란은 화를 참지 못했다.
그는 “서희원이 결혼한 사람은 왕샤오페이였다. 10년 간의 결혼 생활 동안 나도 나의 가족이 있었다. 서희원은 나와 같이 살지도 않았는데 나와의 갈등이 어디 있겠냐”며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은 감정의 문제지 시어머니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손자 손녀에 대한 질문에는 “할머니가 아이들을 보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왕샤오페이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의 악성 댓글은 계속됐고, 결국 장란은 갑자기 라이브 방송을 중단했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최근 SNS를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고, 이후 구준엽은 서희원과 만나기 위해 대만으로 향했다. 한 방역 호텔에서 10일간의 격리를 마친 구준엽은 지난 20일 서희원의 대저택으로 이동해 20년 만에 재회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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