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투자를 접목한 신개념 음악 예능이 탄생했다.
2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Mnet ‘MY BOYFRIEND IS BETTER’ 제작발표회에는 원정우 PD, 김세민 PD를 비롯해 MC 이용진, 여심판정단 홍현희, 아이키, 가비, 시미즈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MY BOYFRIEND IS BETTER(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는 남자친구의 노래 대결과 여자친구의 투자 게임이 결합된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이다.
원정우 PD는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요즘 커플 콘텐츠가 많이 유행해서 최초의 기획은 여자친구의 소원을 들어주는 남자친구의 대결이었는데 너무 추상적이어서 요즘 유행하는 투자 재테크를 접목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김세민 PD는 “‘환승연애’나 ‘솔로지옥’ 같은 데이팅 프로그램들이 워낙 인기다보니까 저희도 그런 프로그램들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 커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없었으니까 더 리얼할 수 있겠다 싶었다. 커플 간의 미묘한 심리를 게임으로 풀면 가볍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에 출연한 남자친구의 노래를 자랑하고 싶은 다섯 여자친구들은 라운드 별로 노래 대결 생존할 것 같은 남자친구들에게 커플 머니를 투자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올인할 수도, 혹은 노래를 잘 할 것 같은 다른 남자친구에게 분산 투자 할 수도 있다. 남자친구들은 하나의 노래에 맞춰 자신의 매력과 노래 실력을 발산하고, 여심판정단은 가장 아쉬웠던 남자친구에게 투표를 한다.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싱어는 탈락하게 되며, 투자된 금액은 소멸된다.
남자친구가 중간에 탈락하더라도 여자친구들은 다른 남자친구에게 커플 머니를 분산 투자했다면, 지켜낸 금액의 절반을 상금으로 받아갈 수 있다. 총 네 번의 라운드를 거쳐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고, 우승한 커플은 마지막까지 지켜낸 금액의 두 배를 상금으로 받아갈 수 있다.

첫 단독 MC에 나선 이용진은 “제가 원래심리가 왔다갔다하는 콘셉트를 좋아한다 돈, 연애 흔들리는 모습들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해서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해보고 싶었다. 큰 프로그램의 엠씨도 해보고 싶었고 너무 좋은 기회여서 잡았다.첫 단독 MC가 부담스럽기는 한데 이겨내고 해내는 것을 좋아해서 어떻게든 해내고 이겨내겠다. 저를 선택해주신 분들의 기대치 이상을 해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 내 유일한 남성인 이용진은 “걱정을 많이 했다. 제가 음기와 양기 이런 기에 대한 것을 믿는데 잘 할 수 있을까 기대반 걱정 반이었다. 그런데 녹화 시작하고는 없어졌다. 생각보다 여성 분들과의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을 느껴서 몇 분 더 있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심판정단으로 출연하는 홍현희는 “임신하고 나서 하는 첫 프로그램이었다. 태교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았다.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나오시고 상금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라며 “저도 처음에는 이쓴 씨와 혹시 모르니 준비를 하려고 했다. 상금이 높더라. 제가 가수가 아니다보니까 제 느낌대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저에게 딱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이키는 “결혼한지 10년차라 설레는 요즘 커플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촬영할 때 리얼로 보여서 재미있었다. 현실적으로 요즘 MZ 세대 특별한 커플들이 많이 나와서 재미있었다”고 말했고, 가비는 “남자친구에게 투자한다는 개념이 처음봐서 새롭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제 남자친구들 데려오라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시미즈는 “원래 연애프로그램을 안 본 것이 없을 정도로 다 봤다. 너무 재미있는 언니들과 직접 패널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요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 부르시더라. 귀호강 눈호강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다”고 전했다.
심사 기준을 묻자 가비는 “제가 취향이 확고하더라. 제가 좋아하는 게 딱 있구나 싶었다. 제가 들었을 때 딱 끌리는 분들로 선택을 했는데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고 말했고, 홍현희는 “저는 옛날 사람이라 예전 스타일을 좋아하더라. 세대마다 심사가 다르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키는 “커플들 스토리가 다 다르다. 그게 투표에 반영이 안될 수가 없더라. 그게 음악으로도 다 전달이 돼서 반영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최초로 시도한 것도 많고 MZ세대에 맞게 속도감 있게 편집했다. 엠넷 내부에서는 많은 분들이 보시고 벌써 재미있다고 난리났다. 시청자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셧으면 좋겠다. 금요일 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스트레스 푸셨으면 좋겠다. 기대 이상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심이 담긴 노래의 감동과 자존심을 건 게임이 모두 들어있는 ‘싱잉배틀 머니게임쇼’ ‘MY BOYFRIEND IS BETTER’는 이날 오후 9시 20분 Mnet에서 첫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