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연예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는 방송 첫 주 만에 편성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 여배우는 학창 시절 당했던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 역사 왜곡 ‘조선구마사’, 방송 2회 만에 편성 취소 (2021년 3월 26일)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드라마. 지난해 3월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송 2회 만에 편성 취소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만들었다.
편성 취소 이유는 역사 왜곡 논란이었다. 기생집 술상에 중국 전통과자 월병이 등장했고, 기생집 건물과 이미지도 시청자들이 흔히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구마사’ 측은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논란에 기름을 붓는 꼴이었다.
결국 시청자들이 들고 일어났다. 온라인에서는 ‘조선구마사’에 광고하는 기업들의 리스트가 확산되며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기업들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제작 지원 및 광고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조선구마사’ 측은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조선구마사’는 더 이상 방송되지 못했다. SBS 측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선구마사’에 출연한 배우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정혜성, 이유비 등도 SNS를 통해 “대중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배우로서 더욱 심도 있게 헤아리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드려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 서신애,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피해 고백 (2021년 3월 26일)
아역배우 출신 서신애가 그룹 (여자)아이들 서수진으로부터 학교 폭력(학폭)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서신애는 이날 “10년 전의 저는 어렸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두려움과 망설임으로 임한다면 먼 훗날 제가 저 자신에게 참 많이 실망하고 후회할 것 같아 용기를 내려 합니다”고 밝혔다.
서신애는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수진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되고, 서신애가 피해자로 지목됐다. 서수진은 학폭 의혹을 부인하면서 서신애에게 입장을 요구했고, 서신애는 이후 서수진의 추가 입장 발표도 반박했다. 수진은 (여자)아이들 탈퇴 후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