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39세 공격수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5일(한국시간) “선덜랜드 팬들이 합류 2개월 만에 은퇴 발표를 한 저메인 데포(39)에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4일 데포는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로 익히 알려진 선수다.
![[사진] 저메인 데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5/202203251540774260_623d6653c6170.jpg)
17세 때 웨스트햄에서 프로에 입문한 데포는 2004년부터 4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139경기에 나서 43골을 터트렸다. 이후 2008년 때 잠깐 포츠머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가 1년 만에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 2014년까지 뛰었다. 이후 선덜랜드, 본머스, 레인저스를 거쳐 2022년 1월부터 다시 선덜랜드에서 뛰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데포가 선덜랜드에 합류한 지 53일 밖에 안 됐다. 그런데 은퇴를 결정했다”며 “이에 팬들은 분노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데포는 오는 여름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가 직접 은퇴를 언급하기 전 현지 언론에서는 데포가 시즌이 끝날 때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데포는 시즌 도중 축구화를 벗겠다고 선언했다.
데포는 "22년의 축구 선수 경력을 뒤로하고 은퇴를 결정했다"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충분히 논의했고, 힘들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면서 "그동안 나는 축구를 통해 놀라운 여행을 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이젠 또 다른 출발 전 가족,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저메인 데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5/202203251540774260_623d66545121d.jpg)
이 소식을 접한 선덜랜드의 한 팬은 “환상적인 선수 데포를 사랑하지만 그의 선택이 실망스럽다”면서 “왜 지금인가? 그가 할 일은 6개월 동안 팀에 전념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다른 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데포는 선덜랜드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한 팬도 “데포와 선덜랜드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 끝날 때까지다. 그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 시즌이 끝날 때 은퇴를 해야 한다”며 도중에 팀을 떠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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