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높은 자책골 유도 능력을 보여주면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공격력이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10개의 자책골(리그 6개)을 유도해내고 있다. 리그에서는 6개다. 해리 케인(22골), 손흥민(12골)에 이은 3번째로 높은 토트넘의 득점원인 셈이다.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토트넘이 리그에서 얻어낸 자책골 6개는 유럽 5대 리그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이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많은 자책골 유도는 바르셀로나가 5개를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버쿠젠이 4골씩을 얻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유벤투스와 AC밀란이 4개씩 기록했고 프랑스 리그1에서는 스트라스부르와 릴이 3개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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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최다 자책골 유도 기록과 비교하면 3위에 해당한다. 2013-2014시즌 스완지 시티와 2017-2018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이 나란히 8개씩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그 다음이다. 토트넘은 남은 리그 9경기에서 3개 이상의 자책골을 유도하면 역대 최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에 영국 '풋볼 인사이더' 존 웨넘 기자는 이런 자책골 유도 수치가 단순한 운이 아니라 토트넘의 공격진 기량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웨넘은 "정말 놀라운 통계지만 솔직히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토트넘 공격수들이 항상 올바른 지역에서 공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만약 수비수들이 그 자리에서 막지 않는다면 손흥민이나 케인에게 공이 전달될 것이다. 그것이 핵심"이라면서 "손흥민과 케인이 뿌려주는 양질의 패스는 분명 수비수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토트넘은 지난 21일(한국시간) 3-1로 승리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퀴르 주마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뽑았다. 주마가 앞에 없었다면 손흥민이 골로 연결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웨넘은 "주마나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책골을 보라. 그들은 양질의 패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그것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운이 아니라 토트넘의 공격진의 능력에 대한 증거"라고 거듭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