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악의 경험".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게 추가시간 결승골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진출은 좌절됐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패배였다. 이탈리아는 베라디, 임모빌레 등 스타들을 총출동시켜 월드컵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북마케도니아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90분 내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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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이탈리아는 후반전 다섯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북마케도니아의 역습에 당했다. 후반 47분 추가시간 트라코브스키가 결승골을 터트려 이탈리아를 침몰시켰다.
브라질(우승 5회)에 이어 독일(우승 4회)과 함께 월드컵 최다우승 공동 2위에 빛나는 이탈리아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2018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경기 후 이탈리아의 로베르트 만시니 감독은 "유로 우승이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던 것처럼 이번 월드컵 탈락은 내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입을 열었다.
만시니 감독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애시당초 우리가 이 상황까지 떨어지면 안 됐다"라면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유로 우승까지는 멋진 축구를 했으나 이후 잘 풀리지 않았다. 그룹을 지배했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불운이 따랐다"라고 덧붙였다.
2회 연속 월드컵 탈락을 맛 본 이탈리아 선수단에게 만시니 감독은 "너무나 뛰어난 선수들로 이루어졌는데 이런 결과(탈락)르루 맛 봐서 미안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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