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지어진 용산 아파트가 친환경 소재를 만나 180도 달라졌다. 멋드러진 한강뷰와 함께 편백나무 방으로 힐링까지 책임지게 됐다.
25일 첫 방송된 SBS ‘하우스 대역전’에서 1990년대에 멈춰있던 용산 아파트가 친환경 소재를 만나 확 달라졌다.
김성주, 박군, 전진, 김지민이 프로로 등장했다. 김성주는 결혼을 발표한 박군을 축하했다. 박군은 “요새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박군이 늘 에너지가 빵빵하다”라며 “긍정의 에너지가 항상 백인데 만나는 사람은 0이다”라고 농담을 했다. 박군은 “제가 그분 팬이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홍기환 건축 전문 변호사와 양지영 부동산 전문가가 합류했다.
첫 의뢰인은 한강뷰를 품은 매매가 17억원의 아파트 소유자였다. 인생의 마지막 집을 바꿔달라고 했다. 양지영 전문가는 “같은 단지에서도 한강뷰에 따라 4억원 정도 차이난다”라며 “모 아파트는 7억에서 10억원까지도 차이가 난다. 용산에 공원이 생기면서 앞으로는 강남의 시대에서 용산의 시대로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성주와 박군과 전진과 의뢰인의 대리인과 함께 17억원 집에 들어섰다. 의뢰인의 아파트는 한강뷰를 품고 있었지만 1990년대에 멈춰있었다. 이 아파트는 1999년에 준공 해서 단 한번도 리모델링이 되지 않았다. 오래된 아파트인 만큼 결로 현상으로 집 구석구석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주방 역시도 처참했다. 타일이 떨어져 있고, 요리하기도 너무 좁았다. 전진은 “연애하면서 요리를 좋아하게 됐다. 이제는 주방이 익숙하다”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박군에게 “요리를 해야 장가갈 수 있다”라고 권유했다. 박군은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안방에도 곰팡이가 가득했다. 홍기환 변호사는 “한강뷰 아파트의 치명적인 단점이 소음과 매연이다”라고 지적했다. 박군은 안방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는데 2300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일반적인 공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500정도였다.
박군은 가수 진성에게 친환경 인테리어에 대한 조언을 얻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진성은 “한옥적으로 리모델링해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박군과 전진은 의뢰인의 근처 아파트 리모델링을 진행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지현과 함께 배우 오주은의 집을 찾았다. 오주은은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 잘 키우고 있다”라며 “너튜브 활동도 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오주은은 가족 구성원의 특성을 살려서 리모델링을 마쳤다. 오주은의 집 거실 죽은 공간에 하이브리드 가구를 설치했다. 전시용 전시장도 되고 작업용 책상도 됐다. 오주은의 집은 자작나무와 우드 블라인드와 원목가구와 황토 본드 등 친환경 자재를 활용했다.
오주은은 여기에 더해 가벽을 활용해 주방 공간과 드레스룸 공간을 확보했다. 안방에 이어 아들방과 딸의 방 역시도 친환경 자재와 활용도 높은 가구를 통해 활용도를 높였다.

마침내 의뢰인의 집이 베일을 벗었다. 허인 건축가는 나무와 흙과 돌을 활용해 집을 리모델링 했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공을 들여 리모델링한 집은 화사한 화이트톤과 간접등으로 환하게 바뀌었다. 허인 건축가는 “천장 자체가 백토로 시공 됐다”라며 “황토 보다 음이온이 20배가 많고 공기질 개선이나 향균 방균 효과가 좋다”라고 말했다. 최고급 대리석 바닥을 깔고 베란다 천장은 낙엽송 루버를 활용했다.
한강뷰 역시도 확 달라졌다. 한강은 물론 산까지 보이는 뷰로 보는 사람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주방 역시도 아일랜드 식탁과 팬트리를 설치해 공간을 확보했다. 허인 건축가는 “벽면과 상판을 모두 세라믹으로 했다”라며 “유지 보수에 용이하고 청소하기도 쉽다”라고 말했다. 박군은 “이 집에 정말 살고 싶다”라고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안방 역시도 소음에서 자유로워졌다. 창호 교체로 인해 완벽하게 소음을 차단했다. 마지막 방은 벽면이 모두 편백나무로 된 힐링방이었다. 편백나무로 가득 한 방은 마치 숲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박군은 편백나무방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 박군은 “전체 리모델링이 아니더라도 방 하나도 저렇게 바꿀 수 있다. 제 옥탑방을 바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거실에서 살고 싶다. 와인 한잔 하면서 한강을 바라보고 싶다. 친구를 부르고 싶은 집이다. 야경이 끝내주다”라고 감탄했다.
디자인만큼 중요한 ‘살면 건강해 집’의 리모델링 비용은 5,800만원 정도였다. 4명의 프로는 리모델링 가격에 깜짝 놀랐다. 양지영 쏘장은 “리모델링한 단지는 3천만원에서 1억원 가량 가격 차이가 있다. 용산은 민족공원과 GTX등 호재가 있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