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홈코트에서 상대의 1위 확정 세리머니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6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3-25, 24-26)으로 패했다.
1세트부터 밀렸다. 대한항공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기는 쉽지 않았고, 블로킹 벽을 허무는 것도 어려웠다. 또 상대의 서브에도 흔들렸다. OK금융그룹은 주포들의 공백이 뼈아팠다.

경기 전 석진욱 감독은 “우리 홈에서 (상대가)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게 기분 좋지는 않다. 선수 구성이 다른 상황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오와 차지환을 빼고 대한항공을 흔들기는 어려웠다. 레오와 차지환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석진욱 감독은 레오의 경우 회복이 됐다고 했지만, 무리시키지 않았다. 차지환은 허리 부상으로 강행할 수 없었다.
1세트에서 박승수와 조재성이 4점씩 올리고 최홍석이 3점을 뽑았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대한항공에 밀렸다. 2세트에서는 조재성이 8득점으로 분전하고 박승수가 5득점을 기록했지만, 대한항공의 공격에 밀렸다.
3세트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레오와 차지환의 빈자리는 컸다.
한편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 상대로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추가,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23승 12패, 승점 68로 2위 KB손해보험(34경기 19승 15패, 승점 62)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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