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규시즌 1위 확정 원동력 '풍족한 공격 카드' [오!쎈 안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3.26 00: 07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시즌 내내 보여진 강점이 잘 지켜졌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6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1세트에서 임동혁이 6득점(공격 성공률 45.45%), 정지석이 5득점(공격 성공률 66.67%), 곽승석이 4득점(공격 성공률 42.86%) 활약을 펼쳤다.

2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03.25 / sunday@osen.co.kr

2세트에서는 임동혁이 더 펄펄 날았다. 임동혁은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정지석이 5득점에 공격 성공률 71.43%, 김규민과 곽승석이 각 2점씩 보탰다.
3세트에서는 OK금융그룹의 거센 반격에 주춤했지만, 22-23에서 정지석이 강력한 공격으로 2점, 블로킹으로 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용을 보면 외국인 선수 링컨이 이날 쉬었지만 임동혁이 23득점, 정지석이 18득점, 곽승석이 10득점으로 공격력면에서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다.
정지석은 대한항공의 간판 공격수다. 지난 시즌 MVP이기도 하다. 또 베테랑 레프트 곽승석도 팀 득점력에 도움을 주는 선수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국가대표 레프트다. 게다가 지난 시즌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한 임동혁이 자리를 잡았다. 임동혁은 앞으로 대한항공을 이끌어갈 재목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라이트에서는 링컨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임동혁이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링컨이 나간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공격 카드를 두고 큰 걱정이 없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 정지석, 곽승석, 임동혁, 그리고 링컨을 두고 변화를 주면서 분위기를 바꿔볼 수 있었다. 상대의 블로킹 벽을 허물 수 있는 비결이었다.
물론 공격 카드만 풍족한 것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가 있고 센터진에도 김규민, 진성태, 조재영 등 언제든 선발로 내보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또한 오은렬, 박지훈 등 안정적인 리베로들도 있다.
대한항공이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 대한항공은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