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가 송민호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송민호의 '힐링캠프'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민호는 차 뒷자석에 짐을 가득 싣고 MBC로 향했다. 송민호가 기다리는 사람은 기안 84였다. 기안은 "민호씨랑 결이 맞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기도 하고 이야기를 해보니 통하는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기안84회원님과 포천으로 캠핑을 가려고 한다. 미술이라는 공통 분모도 있고 이전부터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기안 또한 "저도 민호씨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그림을 그리기는 사람이기도 하고 호기심이 갔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사적으로 만난게 처음이라는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캠핑장으로 출발했다. 기안은 "형이 너랑 어색할까봐 할 말을 적어왔다"며 휴대폰 메모장을 펼쳤다. 메모장에는 'GD'도 적혀있었다. 이를 본 코드쿤스트는 송민호에게 "저게 뭐냐면 너를 통해서 갈 최종 목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기안은 "기왕이면 권력의 끝으로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민호는 기안의 질문지를 보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적어온게 너무 웃겼다. 기안 형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는 게 보여서 너무 감사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기안은 "웹툰 같은건 좀 보냐"고 물었다. 송민호는 "3~4년 전까지는 봤는데 어느 순간 안 보게 되더라. 당시 핫했던 '노블레스', '신의 탑' 등 주호민 작가님 작품 많이 봤다"고 답했다.
기안은 "수요일 웹툰은 뭐봤냐"며 자신의 작품 '복항왕'을 언급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송민호는 "수요일은 뭐였지? 헬퍼였나?"라고 답했고 기안은 "그날 형 만화도 연재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송민호는 다급히 "형 작품은 '패션왕' 봤다"고 수습했다.

기안은 "민호가 스타, 아이돌 느낌이 있어서 결이 다를거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들에게 느껴지는 딥한 텐션이 느껴졌다. 그걸 느끼고 나니 조금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잡화들이 가득한 편집숍으로 향했다. 이에 전현무는 "힙한 사람들만 가는 곳 같다. 나도 당장 내일 가봐야 겠다"며 관심을 표했다.
송민호는 편집숍에 간 이유에 대해 "형한테 토스트를 해주고 싶었다. 토스트에 들어가는 소스를 이 편집숍에 팔아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민호는 토스트에 들어가는 밤 잼 뿐 아니라 각종 장비, 위스키까지 구입했다. 송민호가 위스키 구입을 망설이자 기안은 "형 돈 있다. 내가 사는 것만 알아주면 된다. 네 얼굴 보니 내가 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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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