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기안84가 송민호표 캠핑에 감동을 표했다.
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캠핑을 떠난 송민호와 기안84의 모습이 그려졌다.
포천 캠핑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열심히 짐을 옮겼다. 이동하던 중 기안은 송민호의 캠핑 장비들을 떨어트렸고 이를 본 송민호는 이를 꽉 깨물며 "괜찮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오자마자 바로 텐트치면 초짜(?)"라며 의자를 펼쳤다.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했다. 기안은 "이 모든게 다 즐기는 과정이구나. 나는 목적지향으로 빨리빨리 텐트를 치는데.."라며 송민호식 캠핑을 즐겼다. 그는 이어 "내가 요즘 계속 일만 해서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다"고 말했고 송민호는 "여기서는 다 내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유를 즐기던 두 사람은 본격 텐트 치기에 돌입했다. 송민호는 능숙한 솜씨로 폴대를 폈고 기안은 옆에서 열심히 도왔다.

송민호는 "캠핑 시작한지 1년 조금 넘었다. 주위 사람들이 저랑 캠핑 안 맞을거라고 했는데 너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코드쿤스트는 "캠핑 장비가 저렇게 좋으면 좀 더 극한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불곰 만나고 독사 물려서 피 빨리고.."라며 엉뚱한 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송민호는 능숙하게 홀로 텐트를 조립했다. 그는 "캠핑을 좀 다닌 사람들과는 눈빛으로도 통하는데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과 오면 그 사람이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다. 괜히 일 두번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민호의 모습을 본 기안은 "내가 본 텐트 치는 사람 중에 네가 제일 멋있다"며 감탄했다.
그는 이어 "텐트 냄새도 다르다. 뭔가 미국 냄새가 난다. 힙한 냄새가 좀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현무는 "선입견이 어마어마하다"며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텐트를 친 뒤 송민호는 자신이 특수 제작한 명품 화로와 식탁을 세팅했다. 이어 침대까지 뚝딱뚝딱 만들었고 기안은 "지금까지 캠핑 가면 바닥에서만 잤는데.."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키는 "나는 영상을 보는데 너무 두렵다. 내가 캠핑에 빠지면 장비란 장비는 다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오늘은 좀 오버했다. 평소보다 장비를 더 챙겨왔다. 기안 형을 초대한거라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안은 "캠핑가서 살 쪄서 돌아왔다. 고급 호텔에서 묵다 온 느낌"이라며 송민호 표 캠핑에 만족을 표했다.
숙소 설치를 마친 두 사람은 부대찌개를 끓여 먹었다. 국물을 맛본 기안은 "술이 당긴다"고 말했고 송민호는 바로 잔을 세팅했다. 술을 한 잔 마신 기안은 "인생의 모든 욕심이 사라진다"며 캠핑에 젖어들었다. 그러면서 "저번에 코쿤네 집에 가서 술 마셨는데 재미가 없었다. 안주를 라면땅 두개만 줬다"고 일러바쳤다.
이에 코쿤은 "누가 오라고 했어? 살면서 재미 없다는 소리 처음 들어봤다"고 발끈했다. 두 사람의 다툼을 본 전현무는 "올해의 베스트 커플 상 예약"이라며 두 사람의 케미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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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