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키가 박나래와 반신욕도 할 수 있다고 폭탄발언했다.
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송민호와 이은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민호는 기안84와 포천으로 캠핑을 떠났다. 송민호는 "캠핑 시작한지 1년 조금 넘었다. 주위 사람들이 저랑 캠핑 안 맞을거라고 했는데 너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능숙하게 홀로 텐트를 조립했다. 그는 "캠핑을 좀 다닌 사람들과는 눈빛으로도 통하는데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과 오면 그 사람이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거다. 괜히 일 두번하게 된다"고 말했다. 송민호의 모습을 본 기안은 "내가 본 텐트 치는 사람 중에 네가 제일 멋있다"며 감탄했다.

텐트 설치를 마친 두 사람은 부대찌개를 끓여 먹었다. 국물을 맛본 기안은 "술이 당긴다"고 말했고 송민호는 바로 잔을 세팅했다. 술을 한 잔 마신 기안은 "인생의 모든 욕심이 사라진다"며 캠핑에 젖어들었다.
술을 나눠 마신 두 사람은 더 가까워졌다. 기안은 부대찌개를 퍼먹는 송민호를 보며 "너는 이렇게 잘먹는데 왜 살이 안 찌냐"고 물었다. 이에 송민호는 "원래 먹는대로 찌는 스타일이다. 관리를 계속한다. 캠핑 올 때만 이렇게 먹지 평소에는 6시 이후에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술 마실때는 안주 없이 술만 마신다"고 덧붙였다.
기안은 "요즘 사는 낙이 뭐냐"고 물었다. 송민호는 "에너지가 생기고 우울감이 덜어지고 행복감이 생기는 유일한 일이 캠핑"이라고 답했다. "일 할때는 즐겁냐"는 물음에는 "요즘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예전에는 힘든적이 많았다 팀으로 활동 하니까 나의 개인적인 컨디션이 우리 팀에도 영향을 끼치는게 너무 싫었다. 우울감이 심해서 억지로 텐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잘 안 될때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기안은 "네 상황을 다 알지는 못 하지만 TV에서 막 화려하다가 집에 가는 순간 혼자인거잖아. 그 괴리감이 너무 클 것 같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TV를 보면 네가 항상 이슈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송민호는 "잘하니까"라고 뻔뻔하게 답해 진지한 분위기를 깼다.
기안은 "형도 너한테 뒤쳐지지 않게 열심히 할게"라고 말하며 "나 혼자 산다 팀에서 내가 생각하는 스타는 너, 기범이 그리고는 없다"고 돌직구를 날려 나머지 멤버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은지가 봄을 맞아 집 인테리어를 바꿨다. 그는 "테이블과 의자가 창문 쪽에 있었는데 짐 놓는곳이 되어버렸다. 테이블과 의자를 치우고 소파를 TV와 정면으로 놔서 편하게 TV를 시청하려고 한다"며 인테리어 계획을 전했다. 이은지는 침대까지 옮기려고 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남사친 개그맨 김해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그정도는 도와줄 수 있다"며 이은지의 집을 찾아왔다.
김해준은 이은지의 집 상태를 보고 당황했다. 기안은 "김해준씨는 만나는 분이 없는거냐"고 물었다. 이은지는 "그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기안이 혹시 김해준씨가 여자친구가 있으면 그분께 실례일까봐 물어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여사친 인테리어 도와주면 안 되냐"며 의문을 표했고 이에 코드쿤스트는 "안 되죠"라고 단호히 답했다. 그러면서 "많이 친하면 시간대가 중요하다. 해가 있을 때는 괜찮고 저녁에는 안 된다. 없던 감정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안은 "네가 아직 어리네. 여사친을 도와주러 왔다면 그 사람도 마음이 있는거다. 마음이 없으면 도와주러 안 온다. 남녀 사이에 우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키는 "나는 나래 누나랑 반신욕도 할 수 있다"며 그의 주장에 반박했다. 전현무 또한 "나는 등도 밀어줄 수 있다"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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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