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국가대표 레프트 곽승석이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해냈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6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 상대로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추가,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23승 12패, 승점 68로 2위 KB손해보험(34경기 19승 15패, 승점 62)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임동혁이 23득점, 정지석이 18득점, 곽승석이 10득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곽승석은 3000득점을 기록했다. 국내 15호 기록이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곽승석에 대해 “카멜레온 같다”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곽승석이 큰 일을 했다”며 “카멜레온처럼 색깔을 바꿔가며 잘 해줬다. 항상 준비가 되어있는 선수다. 팀을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 점에서 곽승석이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 듯하다”고 했지만, 곽승석은 “색깔이 많다고 하는 것은 선수에게 장점인 듯하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좋다. 기대에 부응해야 하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할 듯하다”고 답했다.
이어 곽승석은 “1라운드 때부터 힘들었는데, 정규시즌 잘 마무리 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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