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과 시즌 최종전에서 패했다. 석진욱 감독도 패배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6라운드,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23-25, 24-26)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꺾으면서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 5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 후 “대한항공에 축하한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석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뛰지 못한 외국인 선수 레오를 언급했다.
이번 시즌 1경기를 남겨둔 석 감독은 “사실 4라운드에서 승부를 준비했다. 레오 가족들이 왔고, 체력 관리도 잘 해둔 상태였다. 4라운드에서 치고 나가면 6라운드에서 여유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4라운드에서 레오가 다쳤다. 승점 관리에서 부족했다. 그 때 승점을 많이 챙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석 감독은 “5라운드에서 5승 1패로 잘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쉬는 기간이 왔고, 우리 선수들은 나중에 걸렸다. 몸 컨디션이 확 떨어졌다가 이제 올라왔다”고 했다. 여전히 기침이 심한 선수가 있다고 한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석 감독은 “전체적으로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아쉽다”고 했다.
그래도 이번 시즌 수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 내년 시즌 기대해볼 점도 있다. 석 감독은 “좋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다”면서 “박승수가 저 정도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면 내년 시즌 기대해볼 수 있다. 또 곽명우도 좋고, 송명근도 돌아온다. 조재성도 잘 지켜주고 있으면 탄탄한 전력이 될 듯하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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