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베일, WC 본선 못 가면 은퇴..."레알보다는 웨일스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26 11: 22

과연 명예 회복이란 없을까.
스페인 '코페'는 26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가지 못하면 그대로 축구 선수를 은퇴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웨일스는 영국 카디프의 카디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A조 1차전을 치러 오스트리아에 2-1 승리를 거뒀다.

웨일스는 오는 6월 스코틀랜드 대 우크라이나 승자와 본선행을 다투게 됐다.
이날 웨일스의 모든 득점은 베일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25분 프리킥 선제골에다 후반 6분 추가 골을 넣으며 원맨쇼를 펼쳤다.
단 이를 보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속내는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 엘 클라시코(레알 0-4 패)에 알 수 없는 부상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그가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는 "베일은 레알에서 높은 연봉을 빨아먹는 기생충이다. 피가 아닌 돈을 빨아먹고 또 빨아먹는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베일 역시 스페인 언론에 날선 반응을 보인 상황. 여기에 코페는 베일이 레알 대신 웨일스에만 집중하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코페는 "오는 6월 레알과 계약이 끝나는 베일의 현역 연장 여부는 웨일스 대표팀의 카타르 본선행 여부에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베일은 레알보다 웨일스에 더 집중한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참가가 불발되면 시즌이 끝날 때 은퇴할 생각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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