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 김도현, 종영소감 "흔들림 없이 흘러올 수 있었던 시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3.26 14: 39

 배우 김도현이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 종영을 맞이하여 뜻깊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도현은 “작년 어느 날 감독님과의 첫 미팅 때 감독님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이야기에 반해 무작정 작품에 뛰어들었던 때가 기억난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너무도 섬세하고도 단단한 대본, 그리고 함께 해준 배우, 스텝 분들 덕분에 촬영기간 동안 일말의 흔들림 없이 그저 그 흐름에 따라 함께 흘러올 수 있었다”며 따뜻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으로 13화 속 오영(박용우 분)에게 조진기(김도현 분)의 본심을 드러냈던 옥상에서의 대면 씬을 꼽았다. 김도현은 “유난히 곱씹어 연습하던 장면”이라고 운을 떼며 “친구에게 본심을 숨긴 채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자기합리화가 있었을까, 또 얼마나 많은 변명 들로 스스로를 설득하고 괴변들을 생산해 냈을까 고민하며 그만의 정당성을 담아내고자 고민했다”며 배역에 대한 깊은 고민과 애정이 돋보이는 감상을 전했다.

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끝으로 “시즌1부터 시즌2 최종회까지 트레이서와 함께해주신 모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트레이서’에서 조세 1국장 조진기 역으로 분해 오랜 친구와의 우정과 의리보다 권력과 파벌 사이에서 생존하는 길을 선택하며 반전미로 또다시 미워할 수 없는 빌런을 연기해낸 김도현. 늘 자신만의 진한 감정을 더해 시청자에게 배역의 정당성을 설득시키는 힘을 가진 그가 앞으로 보여줄 김도현 표 캐릭터의 신기원에 대한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도현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촬영 중에 있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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