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질+생떼' 이지현 子 우경이가 달라졌어요(ft.오은영 박사)[Oh!쎈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3.26 18: 31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이지현이 둘째 아들 훈육을 놓고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받아온 가운데, 큰 고비를 넘고 한 단계 나아진 모습에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이지현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8살 아들 김우경 군을 훈육하는 일상이 그려졌다.
아들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비교적 예의를 지켰고 독립적으로 행동했지만 엄마인 이지현과 있을 때면 본래의 언행을 버리지 못했다. 먼저 이날 이지현의 아들은 엄마의 매니저 삼촌과 있을 때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독립적으로 자신의 일을 하는가 하면, 어른들에게도 미소로 일관하며 예의를 갖춘 것. 주도적이고 자발적이었다.

이에 오은영은 “매니저 삼촌이 우경이 할 일을 심각한 문제로 다루지 않는다. 평소 지현씨는 설명이 길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우경이에게 변화가 없다면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을 시작했다.
우경은 초등학교 입학식을 하루 앞두고 엄마, 누나와 등교 연습을 진행했다. 이에 오은영은 “학교 가는 길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은영은 아이들이 볼 일이 급할 때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우선적으로 화장실에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등교 예행연습까지 했지만 우경은 막상 입학 당일, 온몸으로 등교를 거부했다. 나름대로 긴장감이 컸던 것. 무려 9번이나 옷을 갈아입으며 “학교에 안 가겠다”고 엄마에게 떼를 썼다. 오은영은 “보통 아이들도 학교 입학 전 긴장을 한다. 옷 투정은 굉장히 긴장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우경이 비록 지각을 하긴 했지만 무사히 첫날 수업을 마치고 하교했다. 하지만 교문 앞에서 평소해 온 투정이 시작됐다. 이에 오은영은 “이유가 무엇이든 다른 사람을 때리고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건 응급이다. 저희는 응급상황이라고 한다”며 “아이가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 시작점에서 긴장하고 예민하다. 우경이가 학교에 입학한 날 그랬던 거다. 이 아이는 자기 불안감을 자기가 제안한 방법으로 그걸 낮추길 원한다. 지나치게 주도적이다. 근데 문제는 이렇게 하는 아이들은 통하지 않을 때 스스로 진정할 방법을 못 배워서 기꺼이 자기가 하려는 대로 하는 거다”라고 우경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이어 오은영은 “이런 아이들이 ‘내가 하고 싶다는 걸 왜 못 하게 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건 다른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 우경이의 특성을 이해하고 싶어서 제가 만나자고 했다”고 첫 대면해 훈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우경은 오은영과의 만남 첫날, 집에서 하던 대로 울고 떼쓰며 시간을 허비했다. 이지현은 오 박사가 알려준 방법을 따랐고 결국 아이는 54분 만에 뒤로 물러 앉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이지현과 오은영이 우경의 발길질에 맞았다.
이에 오은영은 이지현의 마음을 다잡으며 “이때 아이의 요구를 받아서 따르면 통제권이 그대로 아이에게 가는 것”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오은영은 “이렇게 사람을 때리는 걸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이걸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정말 안 되는 거다. 이지현씨가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아이에게 “네가 소리 지른다고 해서 선생님이 안 가르칠 수 없다. 말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다.
3분 후 우경은 “선생님 보고 앉으라”는 말에 몸을 돌렸고 생떼 없이 말을 듣기 시작했다. 우경은 오은영의 말을 듣고 대답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는 “미안해 엄마”라며 엄마의 품에 안겼다. 이지현도 “이건 진짜 마법이다”라고 오 박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은영은 “이 상황은 대화를 나누는 게 아니다. 엄마를 때리기 때문에 훈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그걸 가르치는데 우경이는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게 아니라 가르치는 내용을 받아들일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있다. 아이가 끊임없이 이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니 첫 단계를 가르치는 게 너무 중요했다. 지시는 간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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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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