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9, 강원도청)가 2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황선우는 26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년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42에 터치패드를 찍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황선우는 오는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출전권을 가져갔다. 황선우는 FINA의 A기준 기록(48초77)을 뛰어넘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6/202203261716774341_623ed2d367e53.jpg)
황선우의 이 기록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인 47초56에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킹 1위 기록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48초69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49초45를 기록한 2위 이유연(한국체대)을 1초 이상 앞섰다. 올해 서울체고를 졸업한 황선우에겐 이 대회가 강원도청 소속으로 치른 일반부 데뷔전이기도 했다.
황선우는 26일 오전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8초77로 전체 1위를 차지, 27일 오후 결승 출발대에 선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결승전을 치르는 자유형 50m도 뛴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시즌 시작을 잘 끊은 것 같다. 늘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자유형 종목에만 출전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자유형 100m, 200m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 당분간은 주 종목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돼 개인혼영 200m에는 출전 신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세부 종목별 1위 선수를 대한체육회에 추천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도 선발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