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붐, '여보 사건' 해명→윤두준 "'놀토' 안 맞아" 받쓰 포기 ('놀토')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7 06: 57

‘놀라운 토요일’ 붐이 결혼 축하를 받았다.
26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MC 붐이 예비신랑이 된 이후 첫 촬영으로 출연진들의 축하를 받은 가운데 1년 전 '여보사건'을 해명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축하합니다"라고 말문을 튼 후 "우리 가족이라면서요" "이런 걸 기사로 알아야해요?"라며 저마다의 서운함을 드러냈다. 넉살은 "날치기 결혼이다"라고까지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는 한 술 더 떠 결혼정보업체를 언급하며 연애결혼인지 물었다.

붐은 "연애 결혼이다, 오래 알고 지냈는데 급속도로 친해져서"라며 이른 결혼 소식을 부연했다. 이에 박나래는 "아니, 예전에 촬영 중에 '여보'라고 한 적 있잖아요. 그거 이거예요?"라 물었다. 때는 21년, 2월 20일 촬영 중 붐이 대뜸 "여보"라고 말해 연애 중인 것 같다고 의심 받은 적 있던 것.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붐은 "그건 '여보세요' 말하다가 잘못 나온 거예요"라고 해명했지만 문세윤은 "지금 연인이랑 애칭 뭐예요?"라고 되물었고 붐은 하는 수 없이 "여보예요"라고 대답했다. 이 말에 출연진들은 이전의 붐의 설명을 믿지 않고 "그럴 줄 알았어"라고 반응했다. 이후 코로나에 확진 돼 촬영에 불참한 신동엽과 출연진들은 영상통화를 했다. 
신동엽은 방금 일어났다는데도 불구하고 정장을 입고 있어 "역시 프로 방송인"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붐은 이 모습에 자가격리중인 걸 알면서도 "지금 어디 밖이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진들은 혼자 있는 신동엽을 위로하려 그의 이름을 환호했지만 신동엽은 기뻐하면서도 쉽사리 전화를 끊지 않아 잔소리를 들었다.
이후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등장했다. 윤두준, 이기광, 손동운은 기차놀이를 하며 스튜디오에 나타나 주목받았다. 이들은 "이름 바꾼 뒤 첫 정규앨범이 나왔다"고 언급, 붐이 신곡 홍보 시간을 주자 "잘 모른다"며 서로에게 넘겨 웃음을 안겼다. 그러다 이기광은 "모두 10곡,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 타이틀곡에 특히 신경 썼다"며 '데이 드림'의 안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이제 이기광은 키와 특별한 인연이 있음을 밝혔다. 이기광은 2010년 키와 함께 스페셜 무대에 올랐음을 추억하며 그때 이후로 키만 보면 힘든 기억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기광은 키와 황광희까지 합해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를 소화해 극강의 귀여움을 뽐냈던 바. 키는 "광희형만 즐겼어"라며 "귀여운 컨셉이었는데 광희형은 어깨에 이만한 장식을 달고왔다"며 때늦은 불평을 했다. 
이어 20대 초반 키와 절친이었다는 손동운은 13년 된 사진을 공개했다. 윤두준은 "절친이었다는 건 둘이 소원해졌다는 거다"라며 이간질을 시도, 손동운은 "서로 바빠서 많이 못 만난 것"이라 간단하게 해명했다. 그가 가져온 사진 속 키는 링딩동으로 활동하던 시절이었고, 손동운은 배드걸로 활동하던 때의 모습이었다. 키는 "세월이 약이다"라며 더 나아진 미모를 인정했다.
손동운은 “키가 옛날부터 춤을 잘 췄다. 그런데 놀리듯이 추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긴 다음 "요즘 키가 퍼포먼스로 인기지 않냐. 그런데 SM연습실에 '키 놀토 연습'이라고 적혀있더라"며 유언비어를 퍼뜨리려다 키에게 제지당했다. 키는 "뭐 쫓기는 거 있어?"라며 헛소문이라 일축했다. 그러자 손동운은 "'놀토' 출연이 꿈같다, 원래는 쉬어야할 시간인데 이틀 전에 연락이 왔다"며 섭외 비화를 밝혔다. 손동운은 이날 코로나 확진 때문에 녹화에 불참한 신동엽 대신 함께 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윤두준은 "'놀토' 두 번째 출연"이라 밝히며 "첫 번째 출연 때 너무 어려워서 이후에 안 봤다, 오늘은 좋은 추억 만들러 나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만두전골을 건 1라운드에 발라더 이루의 댄스곡 '하이라이트'가 흘러나오자 급격히 의욕이 없음을 드러냈다. "잘 들리는데?"라고 말하는 이기광과 달리 받아쓰기판을 거의 비워둔 윤두준은 '꼴찌 듣기 찬스'를 격렬하게 거부하며 "이 프로 저랑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1라운드부터 '다시 듣기 찬스'를 소진, 덕분에 출연진은 무난하게 만두전골을 맛봤다. 
이어진 간식게임은 뮤직비디오 장면퀴즈였다. 피오는 세븐의 '와줘..'를 바로 맞추며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감탄을 샀다. 하이라이트 중 가장 먼저 정답을 맞춘 건 역시 황금막내 손동운이었다. 하지만 손동운은 샤이니의 줄리엣을 맞추고도 퍼포먼스를 하지 않아 키가 나서게 만들었다. 키는 "이거 왜 안 춰"라며 마치 자신의 무대마냥 춤췄고, 손동운은 옆에서 13년 전 사진을 들이대며 친구를 자랑해 폭소케 했다. 
이기광은 틴탑의 '향수 뿌리지마'에 맞춰 춤추다 자켓을 벗어 팔근육을 자랑, 박수를 받았다. 윤두준은 하이라이트 멤버 중 마지막으로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를 맞췄다. 그는 키와 이기광을 불러내 무대를 꾸몄고, 기억이 안 난다던 키는 결국 '마법소녀'의 킬링파트와 같은 돌기를 리드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는 "불현듯 생각나버렸어"라고 말했고, 이기광은 "악몽을 기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이를  악물고 소감을 전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2라운드에서는 원조 짐승돌 2PM의 '틱톡'이 출제됐다. 출제부분은 옥택연의 랩. 노래가 나오자마자 윤두준은 "아이 씨"라며 불평했고 "저는 노래가 나올 줄 알았어요, 랩인 줄도 몰랐어요"라며 당황스러움음을 알렸다. 이어 이기광은 "택연이형이 공기를 너무 많이 넣었네"라며 불만을 전한 한편 한해는 2PM의 팬답게 거의 다 받아 적으며 1라운드에 이어 정답근접자로 원샷을 받았다. 붐은 "신동엽과 안 맞았던 거냐"고 물었고 한해는 "마음이 불편하긴 했다"며 때아닌 활약에 이유를 찾았다.
결국 2라운드의 '꼴찌 듣기 찬스'는 윤두준이 가져갔다. 윤두준은 헤드폰을 쓰고 노래를 들었고, 이에 귀를 함께 기울이던 이기광은 "이건 안돼"라며 자포자기, 윤두준은 노래가 끝났음에도 아무것도 적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들은 "비슷한 발음이라도 적어라" "아무거나 적어라"라며 믿지 않았지만 윤두준은 망부석이었다. 윤두준은 "없던 일로 해달라"며 요청했다. 
우여곡절 끝에 정답존으로 향한 이기광은 노래 속 옥택연처럼 아주 낮은 목소리로 정답을 불러 "지금 하는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 키는 정답존에서 '꿈속에선'이라고 말을 바꾸자고 갑작스럽게 제안, 손동운은 "네 말 따라 했다가 실패할 거 같다"라고 예상했지만 키의 말이 정답이었다. 윤두준은 "미쳤다, 이렇게 하니까 군대 갔다와도 복귀 시켜주지"라며 감탄했다. 이날 손동운은 "다음에도 하루, 이틀 전에만 연락해 불러달라. 당일 섭외는 그룹활동이 있으니까 어렵다"라며 예능 야망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