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유앤미블루 출신 영화 음악감독 방준석이 별세했다.
방준석 음악감독은 26일 오전 7시께 사망했다. 사인은 위암으로 알려졌다. 향년 52세.
방준석 음악감독은 위암 치료를 받아왔다.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2년여 전부터 다시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준석 음악감독은 1994년 이승열과 함께 유앤미블루를 결성하고 한국에서 첫 앨범 ‘Nothing's Good Enough’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1996년에는 모던록에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앨범 ‘Cry...Our Wannabe Nation!’을 공개했다.
방준석 음악감독은 1997년 밴드가 해체된 뒤 영화 음악 활동에 주력했다. 고인은 ‘오! 브라더스’, ‘짝패’, ‘오직 그대만’, ‘럭키’, ‘프리즌’,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백두산’, ‘모가디슈’ 등 굵직한 영화들의 음악 작업을 이끌었다.
방준석 음악감독은 2015년 청룡영화상 음악상, 2021년 제30회 부일영화상 음악상, 2021년 제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 2021년 제42회 청룡영화상 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적인 영화 음악감독으로 입지를 굳혔다.

방준석 음악감독의 별세 소식에 가요계와 영화계가 슬퍼했다. 가수 배철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방준석 음악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가수 윤종신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준석 씨. 훌륭한 음악들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후 3시 30분이며, 장지는 미국 뉴욕주 켄시코 가족공원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