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보여9’ 임창정이 음치 가려내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는 임창정과 윤민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임창정이 음치 선별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감성발라더와 오열발라더로 임창정과 윤민수는 각자 제 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무대에 들어섰다. 둘은 서로의 노래에 애드리브까지 얹으며 보컬을 뽐냈다. 벤은 “무대에서 술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과 윤민수는 최초로 합동 무대를 하는 것이라고. 이특은 "연말 콘서트 보는 것 같다"고 환호했다.
무대를 마친 임창정은 “둘 다 굉장히 조심했다. 보컬적으로 '네가 높아' 하는 절절한 발라드를 하다 보니까 누가 툭 건들면 고음에서 안 내려온다.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자제했다"며 합동무대 소감을 밝혔다. 은지원은 윤민수에게 "마지막에 1초에 4천마디를 하더라, 방언 터졌다"며 언급, 윤민수는 "'Why so blue'라고 하는 건데 블루는 묵음이다"라고 대답했다.

음치를 잘 찾을 수 있겠냐는 MC들의 말에 임창정은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연기도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관찰력이 좋거든요. 연기하는 거 다 알아요, 마지막에 노래만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점을 봐준다고 보면 돼요"라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윤민수는 불도 켜지지 않은 무대 위 미스터리 싱어들을 보며 "저는 이미 추리 끝났어요"라고 한 술 더 떴다.
불이 켜지자 보인 건 뉴욕에서 온 재즈뮤지션, 청정보이스 산골 소녀, 경희대 바이브, 옥탑방 임창정, 노래를 그래 잘 부르노 마스, 성량 페달 밟는 춘천 스피닝 강사였다. 이들은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가려내는 1라운드부터 상의 없이 텔레파시로 음치를 뽑아 박수 받았다. 임창정과 윤민수가 가장 먼저 고른 건 1번, 뉴욕에서 온 재즈 뮤지션이었다.

이때 임창정은 “연예게 생활 30년을 걸고 말씀드릴게요. 옥탑방 임창정은 무조건 음치예요"라며 “저는 저를 너무 사랑해서 저 따라하는 사람들 다 알아요, 댓글도 다 남겨줘요. 근데 저 분은 본 적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민수는 "저는 반대예요"라 말했고, 한해 또한 "방구석 고수들은 커뮤니티 안합니다"라며 윤민수의 편을 들었다.
윤민수는 이어 청정 보이스 산골 소녀를 글로벌 스타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저희는 그냥 앉아서 듣고 있는데 왜 이렇게 두 분이 사기꾼같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 또한 "어디까지 말하나 보려고 두고보고 있다"며 임창정과 윤민수의 추리를 지켜봤다. 이어진 뉴욕에서 온 재즈 뮤지션은 굿 싱어로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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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