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디 마리아(34, 파리 생제르맹)가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디 마리아는 26일(한국시간) 오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스타디우 알베르토 아르만두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베네수엘라와 홈경기에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디 마리아의 골 이후 리오넬 메시의 골까지 터진 아르헨티나는 3-0으로 승리했다.
디 마리아는 이날 경기 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이렇게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나는 항상 내가 경험한 이 아름다운 밤을 꿈꿨다. 이 경기는 아마 아르헨티나에서 대표팀 셔츠를 입고 뛰는 내 마지막 경기였을 것이다. 그리고 멋진 밤이었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었다"이라고 강조,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앙헬 디 마리아 인스타그램](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6/202203262323777065_623f2255d95f8.jpg)
디 마리아는 아르헨티나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말을 하지 않은 상태다. 디 마리아는 2008년 9월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통해 성인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나이 20세였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메시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린 디 마리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 마리아는 A매치 121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 에콰도르 원정길에서 오르고 브라질 원정까지 치른 후 남미예선을 마치게 된다.
디 마리아는 "정말 정말 감사하다. 이런 놀라운 경기를 펼친 데 대해 팀 전체를 축하하고 싶다. 완벽한 승리였다"면서 "함께 성장하고 꿈을 꾸자. 가자 아르헨티나"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