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캐' 손동운 "출연 꿈만 같아, 섭외 이틀 전‥ 당일 아님 OK" ('놀토')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6 23: 59

‘놀라운 토요일’ 손동운이 유쾌한 재치를 뽐냈다. 
26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는 하이라이트가 데뷔 5년만의 정규앨범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가운데 멤버 손동운이 섭외 비화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서로의 어깨를 부여잡고 기차놀이를 하며 등장했다. 그런 뒤 윤두준은 '놀토' 두 번째 출연임을 밝히며 "첫 출연 때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 죄송한데 그 이후로 본 적 이 없다"고 고백한 뒤 "오늘은 좋은 추억 가지고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기광은 2010년 키와 함께 스페셜 무대에 올랐던 일화를 소개, 그때 이후로 키만 보면 힘든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당시 이기광은 키와 황광희까지 합해 연말무대를 소화했는데 하필 노래가 오렌지카랴멜의 '마법소녀'였다고. 귀여운 머리띠를 하고 안무를 소화했지만 황광희는 어깨에 큰 장식을 달아 남다른 텐션을 보여주었단다. 이기광의 말에 그때가 떠오른 키는 "그거 광희형만 즐겼어"라며 공감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키와 인연이 있던 건 이기광 뿐이 아니었는데. 20대 초반 키와 절친이었다는 손동운은 무려 13년 된 사진을 가져와 주목받았다. 사진 속 키는 링딩동 시절, 손동운은 배드걸로 활동하던 때. "이게 어떻게 아직까지 있냐"는 키의 말에 손동운은 "찾으니까 있더라"며 태연하게 답했다. 이기광은 "둘 다 잘생겨졌다"고 반응했고 키는 "우린 세월이 약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동운은 “키가 옛날부터 춤을 잘 췄다. 그런데 놀리듯이 추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넉살은 "아, 얄미운 게 있다"며 격하게 인정했다. 이어 손동운은 "키는 SM연습실에서 퍼포먼스 연습한단 소리도 있더라"고 토크에 MSG를 쳤다. 그러자 키는 "너 뭐 쫓기는 거 있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냐"며 어이없어 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손동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놀토' 출연이 꿈같다, 원래는 두 분(윤두준, 이기광)만 나오기로 했는데 이틀 전에 연락을 받았다"며 "쉬어야 할 때인데 나와서 정말 꿈같다"고 섭외 비화를 밝혔다. 손동운은 코로나 확진 때문에 녹화에 불참한 신동엽 대신 자리를 채우게 된 것. 박나래는 "제작진 너무 하다"고 탓했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데뷔 5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와 관심을 모았다. 붐이 신곡 홍보 시간을 주자 멤버들은 서로 미루며 "잘 몰라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막내인 손동운은 "이름을 바꾼 뒤 처음으로 내는 정규앨범이다"라 설명했고, 이기광은 "모두 10곡이다,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 타이틀곡에 특히 신경 썼다"고 전하며 '데이 드림'의 안무를 보여주었다.
이후 하이라이트는 만두전골을 건 1라운드에서 이루의 '하이라이트'의 가사 맞추기에 도전했다. '하이라이트'는 발라더 이루가 2012년에 선보인 댄스곡으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위해 제작진들이 묻어둔 맞춤선곡이었다. 발라드일거라 기대하다 댄스곡이라는 걸 안 윤두준은 "의욕이 확 줄어드는데요"라며 자신 없음을 드러냈다. 이어 받아쓰기판을 채우지 못해 '꼴찌 듣기 찬스'를 수행하게 될 위기에 처한 윤두준은 강하게 "안 들려요, 저 이 프로랑 안 맞는 것 같아요"라며 거부감을 전해 출연진들을 폭소케했다.
윤두준의 거부로 출연진들은 1라운드부터 '다시 듣기 찬스'를 쓰고 무난하게 정답을 맞췄다. 손동운은 그냥 넘어갈 수 있던 부분도 "그 당시 감성으로는 이렇게 했을 것이다"라며 재치있는 제스처와 코러스를 선보여 '야망캐릭터'라는 별명을 부여받았다. 이어진 간식게임은 뮤직비디오 장면퀴즈였다. 첫 문제를 맞춘 건 피오였다. 피오는 세븐의 '와줘..'를 보자마자 빠른 속도로 정답을 맞췄고, 특수기호까지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지켜보던 윤두준은 "어떻게 저렇게 잘 하냐"며 신기해했다.
'놀라운 토요일' 방송장면
이어 손동운은 샤이니의 줄리엣을 맞추고도 춤을 추지 않았고, 그 대신 친구 키가 열심히 퍼포먼스를 하자 그 옆에서 오래 전에 찍은 사진을 들고 "이 친구가 제 친구입니다"라는 듯 자랑하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선보였다. 또, 이기광은 틴탑의 '향수 뿌리지마'에 맞춰 춤추다 자켓을 벗어 팔근육을 자랑, 출연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이라이트 멤버 중 간식퀴즈에 마지막까지 남은 윤두준은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를 맞춰 키와 이기광을 불러내 무대를 꾸몄다. 키는 "불현듯 생각이 났어"라며 억지로 춤을 췄고, 이기광은 "악몽을 기억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악이 받친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까지 남은 한해는 이기광이 비스트로 데뷔하기 전 솔로로 활동했던 AJ 시절 '댄싱슈즈'를 맞추며 춤을 춰 환호를 받았다. 한해는 "이기광한테 영감 받은 것뿐"이라며 영광을 돌렸다.
한해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정답 근접자로 원샷을 받아 신동엽이 없는 사이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활약했다. 방송 말미 손동운은 '놀토' 출연 소감으로 "정말 즐거웠고, 하루 이틀 전에만 연락 주시면 일정 확인해서 오겠다"고 말했다. 그에 붐은 "그럼 이제 가족처럼 정말 아무 때나 연락해도 돼요?"라 물었고, 손동운은 "제가 그룹 활동이 있으니까 당일 연락만 피해주시면 언제든지 좋습니다"라며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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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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