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X윤민수, 예능신이 보우하사 '원앤온리' 음치와 합동무대 ('너목보9')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7 00: 58

‘너의 목소리가 보여9’ 임창정과 윤민수가 실력자 가려내기에 실패했다. 
26일 방송된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9’(이하 '너목보9')에는 임창정과 윤민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실력자만 탈락시킨 뒤 음치와 합동무대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이날 감성발라더와 오열발라더로 임창정과 윤민수는 각자 제 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무대에 들어섰다. 임창정은 윤민수가 부르는 바이브의 '술이야'에 애드리브를 얹으며 보컬을 뽐냈고, 윤민수 또한 불꽃 애드리브로 화답했다. 이특은 "연말 합동콘서트같다"며 환호, 임창정과 윤민수는 최초로 합동 무대를 하는 것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임창정은 “둘 다 굉장히 조심했다. 보컬적으로 '네가 높아' 하는 절절한 발라드를 하다 보니까 누가 툭 건들면 고음에서 안 내려온다.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자제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은지원은 윤민수에게 "마지막에 1초에 4천마디를 하더라, 방언 터졌다"며 말을 걸었고, 윤민수는 "'Why so blue'라고 하는 건데 블루는 묵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라이브를 끝낸 뒤 음치를 잘 찾을 수 있겠냐는 MC의 말에 임창정은 "저는 연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관찰력이 좋거든요. 마지막에 노래만 같이 하는 게 아니라 점을 봐준다고 보면 돼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질세라 윤민수는 불도 켜지지 않은 무대 위 미스터리 싱어들을 보며 "저는 이미 추리 끝났어요"라고 한 술 더 떴다. 
불이 켜지자 보인 건 뉴욕에서 온 재즈뮤지션, 청정보이스 산골 소녀, 경희대 바이브, 옥탑방 임창정, 노래를 그래 잘 부르노 마스, 성량 페달 밟는 춘천 스피닝 강사였다. 이들은 비주얼만 보고 음치를 가려내는 1라운드부터 상의 없이 텔레파시로 음치를 뽑겠다며 일시에 "1번"이라고 외쳐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뉴욕에서 온 재즈 뮤지션은 탱고밴드까지 섭외한 실력자였다.
이후 임창정은 “연예게 생활 30년을 걸고 말씀드릴게요. 옥탑방 임창정은 무조건 음치예요"라며 “저는 저를 너무 사랑해서 저 따라하는 사람들 다 알아요, 댓글도 다 남겨줘요. 근데 저 분은 본 적 없어요"라며 근거를 댔다. 그러자 윤민수는 "저는 반대예요, 옥탑방에서만 있으니까 본 적 없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고, 한해 또한 "방구석 고수들은 커뮤니티 안합니다"라며 윤민수의 편을 들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윤민수는 이어 청정 보이스 산골 소녀를 글로벌 스타라고 자신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저희는 그냥 앉아서 듣고 있는데 왜 이렇게 두 분이 사기꾼같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 또한 "어디까지 말하나 보려고 두고보고 있다"며 임창정과 윤민수의 추리를 지켜봤다. 비주얼라운드에서 실력자를 떨어뜨린 임창정과 윤민수는 사기를 충전하기 위해 서로의 노래를 바꾸어 립싱크를 해보기로 했다. 
윤민수는 임창정 특유의 제스처를 따라하며 노래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목 꺾는 게 똑같다, 옆에서 봤는데 둘이 동시에 움직인다"며 웃음, 이어진 두번째 단서는 가수의 립싱크였다. 각자 실력자 버전의 립싱크를 본 임창정은 "'옥탑방 임창정'은 만약에 저 목소리가 진짜면 내가 가수 접고, 제작하겠다"며 극찬했다. 둘은 또 한 번의 텔레파시 추리를 통해 청정 보이스 산골소녀와 노래를 그래 잘 부르노 마스를 탈락자로 골랐다. 둘은 모두 실력자였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촬영 중 쉬는 시간, 임창정은 초조함을 느꼈다. 앞서 고른 세 팀이 모두 실력자였기 때문. 임창정은 "궁지에 몰린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 그래도 이제 감을 찾아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어진 선별 또한 모두 실패. 임창정과 윤민수는 실력자만 집어내며 미스터리 싱어 여섯 팀 중 다섯 팀을 탈락시켰다. 어떻게 된 일인지 다섯 팀 모두 실력자였다. 이특과 김종국은 "처음으로 실력자만 있는 실력자 특집 아니냐"며 희망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이는 옥탑방 임창정. 임창정은 합동 무대 시작 전 "제 30년이 걸렸거든요, 잘 좀 부탁드려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탑방 임창정은 음치, 그것도 미스터리 싱어 여섯 팀 중 단 한 명의 음치였다. 은지원은 "이럴 확률이 얼마나 있어?"라며 눈 앞에서 보고도 믿지 못했고, 윤민수는 결국 주저 앉았다. 임창정은 이 일을 믿지 못하겠는 듯 웃음만 흘려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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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9'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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