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홍성흔과 허재가 갱년기와 관련된 솔직담백 토크를 벌였다.
19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자녀 문제로 고민하는 김봉곤X전혜란 부부, 진로를 고민하는 홍성흔의 춤 배우기, 장모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이천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장면을 자극했다.
김봉곤의 아들 김경민은 돌연 자퇴를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대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김경민의 등장은 훈훈한 효자의 모습을 보여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나 김경민은 복학은커녕 자퇴를 선언, 모친 전혜란을 놀라게 만들었다. 전혜란은 단박에 반대를 했다. 이에 김경민은 “저 자퇴하려고요. 대학교 안 다니겠다고 해잖아요”라면서 “저 고등학생 때도 공부보다 기술 배우고 싶었는데 학교로 보내지 않았냐”라며 자신이 할 만큼 했음을 드러냈다.
김경민의 자퇴 이유는 바로 학업보다 기술을 배워 훗날 사업을 하고 싶었던 것. 전혜란은 더더욱 반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김경민이 사업을 하고 싶은 이유로 “월급을 타면 평범하게 살겠지만, 엄마 아빠께서 노후 준비도 못 하셨고 건강도 솔직히 좋으신 게 아닌데 이게 월급으로 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속 깊은 자식으로서의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가족들은 한 발짝 물러서서 김경민의 의견을 논의했다.

이천수는 철부지 아빠에서 든든한 사위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고흥 시내를 돌며 뜨거운 스타 이천수로 활약하고 돌아온 이천수는 녹초가 됐다. 장모 백자영 씨의 넓은 발 덕분에 거의 몇 시간을 내내 사인만 했던 것.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에게 "나 출마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 됐다. 녹초가 된 이천수는 장모를 따라 밭 농사의 춘경 준비를 하러 갔다. 바로 겨울을 대비해 덮어놓은 비닐을 다 걷어내는 것.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이 능숙하게 비닐을 걷어내는 것에 도전 의식을 불태우기도 해 웃음을 유발했다. 딸 주은은 "엄마, 아빠 얼굴 좀 봐"라고 말했으며 심하은은 "비닐이 뜯어지는 건지, 오빠 얼굴이 뜯어지는 건지"라고 말했다. 이어 심하은은 힘들어서 곤죽이 된 이천수를 보고 “오빠는 3천 평을 뛰었다면서. 요새 포기가 빠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내가 오늘 끝까지 한다. 다 할 때까지 한다”라고 외친 후 기진할 때까지 열심히 일을 했다.
장모 백자영 씨는 이천수에게 특별한 당부를 했다. 이천수의 말투인 "야, 너네, 너희, 너" 이런 말이 가족끼리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라는 것. 이천수는 면목이 없다는 듯 고개를 푹 떨어뜨렸다. 이런 이천수에게 백자영 씨는 “주은이가 나중에 남편한테 ‘야, 야’ 소리 들으면 어떨 것 같냐”라고 말하자 이천수가 씁쓸한 표정이 되었다. 심하은은 “주은이가 그렇다고 하니 심각하지?”라고 말하자 이천수는 “죽여버리지”라고 말하며 분기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성흔은 갱년기 선배인 허재를 만났다. 허재는 홍성흔의 고민을 들어주던 중 갱년기를 언급하자 "너 나보다 남성호르몬 수치 낮잖아"라는 말로 홍성흔을 어지럽게 만들더니 "소변 줄기는 어때"라고 말해 '직구 멘트'의 절정을 자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