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국악인, 남편의 상간녀로 등장···홍진경 "미친 거 아냐?"('애로부부')[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27 01: 56

'애로부부' 방종으로 죄를 짓는 역대급 남편 등장, 뻔뻔한 상간녀까지 더해진 기가 막힌 사연이 소개됐다.
19일 방영된 채널A 예능 '애로부부'에서는 남편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힘들어하는 사연자와 이에 대노한 패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연을 보낸 사람은 바로 아내. 프로그램 처음 시작할 때 사연자는 음성 변조된 목소리로 "당신 남편이 3년 간 사랑한 사람이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사연자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모자람없이 자란 사람으로 엄격한 부모님 아래에서 살았다. 이런 사연자가 딱 한 번 부모님의 반대를 어긴 게 바로 결혼이었다.

부모님의 우려대로 남편은 책임감이 없었다. 그는 걸핏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사연자에게 열등감을 노출했다. 양재진 원장은 "원래 저렇게 책임이 없는 사람이구나"라면서 남편을 짐작했다. 그러나 사연자가 사업을 일으켜 큰 호텔 운영자가 되자 생활은 말도 안 되게 나아졌다. 평생 백수로 살아온 남편에게 사연자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 때마침 엇나가기 시작한 큰 아이가 직접 "엄마랑 유학을 같이 가고 싶다"라고 말해 사연자는 엄마 노릇도 할 겸 세 아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사연자는 미국에서도 늘 남편과 영상 통화를 했다. 사연자는 단 한 번도 남편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남편 핸드폰으로 "나는 당신 남편이 3년 간 사랑한 여자"라는 문자가 올 때까지 말이다. 그러나 사연자는 당장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우선 사연자가 미국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영주권 취득을 위해서였다. 미국에서 일정 기간 거주를 해야 했기에 사연자의 운신은 자유로울 수 없었다. 남편은 그를 믿고 마음껏 바람을 피웠다. 상간녀는 더 뻔뻔하게 나아가 한국 집에 있는 사연자의 물건을 팔아 헤치우기까지 했다.
사연자는 상간녀의 정체를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상간녀의 행패는 사연자의 모친 칠순 잔치까지 뻗칠 정도로 경우가 없었으나 그의 직업은 국악인으로 직접 제자를 가르치는 등 실력자였다. 게다가 상간녀는 자기 이름으로 공연을 할 정도로 유명했으며 인플루언서로 활동까지 하고 있었다. 송진우는 "검색어에도 뜨는 사람인가 보다"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상간녀의 행패가 그친 건 사연자가 상간녀의 생계를 위협했기 때문이었다. 상간녀는 이때다 싶게 남편의 만행을 고발했다. 상간녀는 무려 남편의 애를 지운 적 있으며 남편은 상간녀 외에도 다른 여성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상간녀는 "당신이랑 아이들 떼어놓으려고 미국 유학 보낸 거다"라며 진실을 알렸다. 남편이 큰 아이를 이용해 사연자를 미국에 보냈던 것.
사연자는 아이들이 아빠를 따른다는 점에서 이혼을 망설였으나 남편이 자신의 명의로 100억대의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산 것을 알자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이혼 전문 변호사는 "저건 횡령죄다. 자금 회수가 먼저다. 일단 이사회를 열어 CEO 해임안을 결정해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홍진경은 상간녀의 뻔뻔함에 "저거 또라이 아니야?"라고 외치기까지 했다.
부부 간의 실제 고민을 털어놓는 '속터뷰'에서는 부부 관계를 원하는 임신 7개월 차 아내와 임신 중 안전을 위해 관계를 거부하는 남편이 등장, 패널들을 웃음을 안겼다. 홍진경은 "오랜만에 고민 없이 '속터뷰'를 봤다"라며 "금슬 좋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까지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예능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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