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천수, 달라진 모습 보이려나 "이제부터 진짜 모습"[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27 08: 31

'살림남2' 버럭 이천수가 과연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19일 방영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아내 심하은과 함께 8년 만에 처가를 찾은 이천수의 모습, 갱년기에 접어들며 새롭게 진로를 고민하는 홍성흔의 모습, 아들 김경민의 폭탄 선언에 고민하는 김봉곤 부부가 등장해 다양한 가족 군상의 모습을 보이며 웃음과 감동을 자아냈다.
홍성흔은 전 농구 선수 허재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은퇴 후 예능감을 뽐내는 한편 현역 시절 레전드로 불리는 운동 실력까지, 두 사람은 분야는 다르지만 무척이나 닮았다. 허재는 갱년기라는 홍성흔에게 "너 나보다 남성호르몬 수치 낮잖아"라는 말에 이어 "소변 줄기는 어떻게 되냐. 나보다 낮은 걸 보니 나보다 더"라고 말해 홍성흔의 정신을 쏙 뺐다.

두 사람은 오랜 운동 선수 생활 때문에 가족과 서먹해진 느낌을 공유하기도 했다. 허재는 물론 홍성흔은 나름대로 오랜 기간 미국으로 떠나 있었던 것. 허재는 나는 아이들 떠나서 미국에 1년 넘게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하다. 어디를 가더라도 나는 먹기 싫은데, 이런 게 있다”라면서 "우리는 이기적인 게 있다. 편한 쪽으로 생각하니까"라고 말해 가족간의 융합이 어려운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았다. 홍성흔은 십분 이해했다.
또 홍성흔은 방송 활동과 야구계로 가고 싶은 마음 중 어느 걸 골라야 하는지 고민했다. 허재는 "하고 싶은 거, 딱 해라. 너는 노래도 하고 다 하지 않냐"라면서 서장훈과 현주엽을 예로 들며 하나로 이미지를 정할 것을 설명했다.
청학동 김봉곤 훈장은 아들 김경민의 폭탄 선언에 깜짝 놀랐다. 의젓하고 과묵한 편의 아들은 돌연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겠다고 말했던 것. 김경민은 "나 고등학생 때부터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했다. 결국 대학도 가지 않았냐. 내가 대학 안 간다고 했는데"라면서 "저는 이 시간도 아깝다. 사업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경민은 "제 일에 신경 꺼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경민이 사업을 하고 싶은 이유는 우선 배우고 싶은 기술을 사업으로 발전하고 싶다는 꿈도 있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살기에는 평범한 월급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김경민의 속 깊은 말에 김봉곤은 마음을 돌려 아내 전혜란을 설득하기에 이르렀다. 전혜란은 "이 이는 나가서 설득하고 오겠다더니 나를 설득해. 내 말 좀 그렇게 들어 봐"라며 어처구니없다는 티를 냈다. 곧 가족들은 김경민의 꿈을 위해 모여서 회의를 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천수는 심하은의 모친이자 자신의 장모로부터 속에 있던 진심을 들었다. 어딜 가든 이천수를 우리 아들이라고 추켜 세우며 뭇 사람들이 "왜 욱하냐"라고 이천수의 성격을 모나게 바라봐도 "우리 아들이 천성은 착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바로 이천수의 장모였다. 장모는 다만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을 비롯한 아이들에게 "야, 너네"라고 말하는 것이 걸렸던 것. 장모는 "주은이 남편이 그런다고 생각해보게"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쓴입을 다시며 자신의 잘못을 돌아봤다.
이천수는 “장모님께서 걱정하신 말씀 충분히 이해한다. 사위 천수, 아들 천수 이제부터 진짜 모습이니까 믿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평소의 "또 나야? 나 때문이야?"라는 말을 하지 않고 의젓하고 의연한 모습으로 임해 다음 방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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