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극복-복귀골' 에릭센, "정말 따뜻한 환영... 카타르WC 기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3.27 08: 08

"정말 따뜻한 환영이었다". 
덴마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친선 경기서 2-4로 패했다. 
이날 덴마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큰 결과를 얻은 경기였다. 심정지서 돌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교체 투입된 에릭센은 후반 2분 골을 터트렸다. 기분좋은 성과였다. 에릭센은 득점 후 카메라를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환호했고, 동료들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았다. 
에릭센은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 대회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큰 사고를 겪었다.
다행히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후송되어 안정을 되찾았으나 삽입형 제세동기(ICD) 삽입 수술을 받아 선수 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지난 1월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에릭센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네덜란드팬들의 따뜻한 환영이 정말 고맙다. 정말 가슴 따뜻한 환영이었다"면서 "볼이 나에게 오며 기뻤고 완벽하게 국제무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만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