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느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지난해 경기 중 ‘심정지’ 상황과 마주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1, 덴마크)이 A매치 복귀전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네덜란드에 2-4로 졌다.
![[사진] 2022. 03. 26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7/202203270843770719_623fa5a04ffc8.jpg)
전반 16분 만에 덴마크는 스티븐 베르바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19분 야닉 베스테르가르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덴마크는 선제골로 기세가 올라온 네덜란드에 추가골 일격을 당했다. 나단 아케와 멤피스 데파이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전반전을 1-3으로 끌려간 채 마쳤다.
에릭센은 후반 시간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지난여름 유로2020 대회 도중 심정지로 쓰러진 뒤 8개월 만에 A매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복귀전에서 에릭센은 골을 신고했다.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땅볼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에릭센은 포효했다.
하지만 덴마크에서 나온 골은 에릭센의 득점이 마지막이었다. 덴마크는 한 골을 더 내주며 이날 경기를 2-4 패배로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에릭센은 SNS를 통해 “이 느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며 복귀전 득점이 큰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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