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수비수 마르셀로(34) 아들 엔조 비에이라(11)의 세리머니가 화제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레알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는 엔조 비에이라는 26일(현지시간) 라리가 12세 이하(U-12) 축구 토너먼트 경기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터트린 뒤 ‘아빠의 옛 동료’를 따라 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8분 엔조 비에이라는 박스 가운데 안쪽에서 수비 3명을 따돌리고 낮고 빠른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팀은 6-0 대승을 거뒀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7/202203270949774647_623fb7e793009.png)
골맛을 본 엔조 비에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오른손을 들고 높은 뛰어오른 뒤 반 바퀴 돌아 착지했다. 이는 호날두의 전매특허다. '아빠' 마르셀로는 이를 관중석에서 흐뭇하게 지켜봤다.
아버지의 '전 레알 동료' 호날두를 따라한 엔조 비에이라다. 마르셀로와 호날두는 과거 레알에서 뛰며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영광을 함께 했다. 마르셀루는 레알에 남아 있는 반면 호날두는 ‘친정팀’ 맨유로 무대를 옮겼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마르셀로가 아버지의 옛 동료인 호날두를 따라했다”며 흥미로워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끝나는 마루셀로는 계약 연장을 희망한다. 그는 “레알은 나의 클럽”이라며 “아들이 크면 같이 플레이하고 싶고,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레알 15년 차인 마르셀로는 올 시즌 아쉬운 모습만 보이고 있다.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 중반이 훌쩍 지났지만, 9경기 출장, 1도움만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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