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K의 라스트 댄스’ 듀크大 슈셉스키 감독, 개인통산 13번째 NCAA 파이널포 진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27 12: 12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역대최고의 명장은 우승으로 화려하게 지도자 생활을 마감할 수 있을까.
마이크 슈셉스키(75) 감독이 지휘하는 듀크대 남자농구부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개최된 ‘NCAA 토너먼트 2022 8강전’에서 아칸소를 78-69로 물리치고 파이널포에 진출했다.
듀크는 영원한 라이벌 노스캐롤라이나 대 15번 시드 역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뤄낸 세인트피터스전의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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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승리였다.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듀크는 조직력에서도 앞섰다. 신입생 포워드 AJ 그리핀이 18점을 넣었고, NBA 진출이 유력한 1학년 파올로 반케로도 16점을 보탰다. 2학년 센터 마크 윌리엄스는 12점, 12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다.
경기 후 슈셉스키 감독은 “작전시간 후 3연속 득점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우리 팀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 친구들과 경기를 더 치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기내용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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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너먼트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무려 42년간 지도했던 듀크대에서 물러나는 슈셉스키 감독의 고별전이다. 이날 승리로 슈셉스키는 개인통산 13번째 파이널포에 진출했다. 전설의 명장 존 우든의 12회를 넘는 신기록이다. 슈셉스키는 가장 최근에 파이널포에 진출했던 2010년과 2015년 모두 듀크를 우승시켰다. NCAA 토너먼트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슈셉스키는 6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듀크와 노스캐롤라이나가 충돌한다면 토너먼트 역사상 첫 맞대결이다. 코치K의 마지막 홈경기였던 지난 승부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가 94-81로 이겼다.
코치K는 버지니아공대와 16강전 승리로 역사상 최초로 NCAA 토너먼트 10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과연 그가 103승으로 지도자 경력을 마감할 수 있을까. 파이널포는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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