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빠져도 강하다’ 울산현대, 라이벌 포항 2-0 제압…K리그 5연승 단독선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27 15: 51

울산현대는 차포를 다 떼도 강했다.
울산은 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2022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과 임종은의 추가골이 터져 포항을 2-0으로 눌렀다. 5연승을 달린 울산(5승1무, 승점 16점)은 리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포항(3승1무2패, 승점 10점)은 4위로 밀렸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코로나 사태로 홍역을 치른 울산은 핵심전력들이 대거 빠졌다. 수비의 핵심인 골키퍼 조현우, 수비수 김태환와 김영권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빠졌다. 중앙수비수 김기희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표팀에 대체소집된 원두재마저 어깨부상으로 결장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레오나르도 원톱에 최기윤, 윤일록, 오인표가 2선에 섰다. 이규성과 이청용이 공수를 조율하고 이명재, 임종은, 박용우, 설영우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조수혁이었다.
전력이 대거 빠졌지만 울산은 강했다. 주장 이청용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32분 역습상황에서 윤일록이 내준 공을 엄원상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의 우세 속에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9분 윤일록이 날린 중거리 슈팅이 옆그물을 강타했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고영준의 슈팅이 조수혁 골키퍼에게 걸렸다.
위기를 극복한 울산에게 곧바로 기회가 왔다. 후반 25분 역습상황에서 문전 앞에서 때린 레오나르도의 대각선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됐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종은의 헤더골이 터져 승부를 갈랐다. 울산은 기분 좋게 동해안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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