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표팀에 돌아오다니 울컥해” 심정지에서 돌아온 에릭센의 감동소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3.27 17: 11

 “내가 대표팀에 돌아오다니…”
심정지로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1, 덴마크)이 돌아왔다. 에릭센이 돌아온 덴마크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네덜란드에 2-4로 졌다.
에릭센은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 대회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큰 사고를 겪었다. 그는 운동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병원으로 후송돼 겨우 생명을 유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에릭센은 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한 후 인터 밀란에게 해고 통보를 받아 선수생활에 위기가 왔다. 에릭센은 지난 1월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축구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경기 후 에릭센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아직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기쁘다. 대표팀을 오래 떠나 있지 않은 느낌이다. 내가 대표팀에 돌아오다니…감정이 복받친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에릭센은 “이 느낌이 정말 그리웠다. 네덜란드 팬들도 날 환영해줬다. 내가 아약스에서 뛰었기에 많은 팬들이 날 알고 있다. 따뜻하게 날 환영해줘서 고맙다. 완벽한 방법으로 세계축구계에 복귀했다”며 상대팀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에릭센의 꿈은 카타르 월드컵 진출에 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도 뛰고 싶다. 하지만 그 전까지 집중해야 할 경기가 많이 남았다”며 희망찬 미래를 그렸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