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챌린저스] ‘아이슬란드로 간다’ 디알엑스, 온슬레이어스 꺾고 우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3.27 19: 24

 역시 ‘발로란트’ 종목의 한국 최강 팀 다웠다. 디알엑스가 온슬레이어스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2022년 첫 대회 우승컵을 획득했다.
디알엑스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발로란트 챌린저스)’ 스테이지1 그랜드 파이널 온슬레이어스와 경기서 3-0(14-12, 13-4, 13-2)으로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1세트 온슬레이어스의 거센 추격을 저지한 디알엑스는 내리 두 세트를 잡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디알엑스는 2022년 한국 첫 대회 챔피언 타이틀과 상금 3000만 원을 획득했다. 또한 국제대회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1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확보했다. 마스터스 스테이지1은 오는 4월 10일부터 4월 24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다.

1세트 ‘헤이븐’ 전장에선 접전이 펼쳐졌다. 디알엑스가 전반전을 9-3으로 끝냈지만 온슬레이어스는 공수전환 뒤 공격 진영에서 매섭게 추격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디알엑스가 먼저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상황에서 온슬레이어스는 내리 4라운드를 잡아내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선 노련한 디알엑스가 웃었다. 디알엑스는 먼저 공격 진영으로 나섰다. 두 라운드 화력전에서 모두 승리한 디알엑스는 우여곡절 끝에 선취점을 기록했다.
2세트에선 디알엑스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온슬레이어스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한했던 디알엑스는 공격 진영으로 시작한 전반전을 8-4로 끝내고 온슬레이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지난 1세트와 다르게 2세트는 계속 디알엑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공수 전환 이후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한 디알엑스는 순식간에 ‘매치 포인트’를 달성했다.
마지막 3세트는 ‘어센트’ 전장에서 두 팀이 대결했다. 3세트에서도 디알엑스의 기세는 여전했다. 수비 진영 피스톨 라운드부터 승점을 따낸 디알엑스는 7라운드 연속 승리로 온슬레이어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특히 7라운드 ‘제스트’ 김기석의 클러치는 이번 3세트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온슬레이어스가 좀처럼 방벽을 뚫지 못하면서 디알엑스는 본격적으로 굳히기에 나섰다. 10-0 스코어를 만들면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할 기회도 잡았다. ‘퍼펙트 게임’은 비록 11라운드에서 깨졌지만, 여전히 디알엑스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디알엑스는 공수 전환 이후 피스톨 라운드부터 승리한 뒤, 15라운드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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