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이일화, 이세희 품에서 영면 "미안해, 엄마가 사랑해" ('신사')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7 21: 17

‘신사와 아가씨’ 이일화가 숨을 거뒀다. 
27일 방송된 KBS2TV‘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애나킴(이일화 분)이 암 투병 끝에 끝내 숨을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단단(이세희 분)은 애나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모습을 봤다. 단단은 오열하며 애나를 걱정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애나는 가족들 모두에게 끝인사를 전했다. 애나는 통곡하는 단단을 쓰다듬으며 “괜찮아 다 괜찮을거야. 우리 단단이 고맙고, 사랑해"라고 인사한 뒤 이영국(지현우 분)을 불러 "영국아, 고마웠어. 우리 단단이 잘 부탁해”라며 안녕을 전했다. 

이어 차연실(오현경 분)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연신 고마움을 표했고, 연실은 “단단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단단이 결혼할 때도, 아이 낳을 때도 단단이 곁에 있을게요.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라며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멀찍이 선 박수철(이종원 분)은 연실의 손에 이끌려 애나를 마주봤다. 애나는 마지막 부탁을 들어달라고 반복해 말했다. 수철은 아무 말 없이 애나를 바라봤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이윽고 단단은 "엄마"라며 애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렸고 단단을 위로하던 애나는 서서히 심장박동이 멈춰 손을 힘없이 떨궜다. 애나의 장례식에서 눈물 흘리는 단단과 그를 안아주는 영국, 수철은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리고는 영국의 회사 앞을 찾아가 결혼을 허락했다. 
수철은 "내가 우리 단단이 일로 회장님 힘들게 하고 함부로 했던 거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딸 가진 아비 심정이라고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용서하세요. 죄송했습니다”라며 "우리 단단이, 아직도 내가 보호해야될 어린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단단이가 회장님을 진심으로 믿고 좋아한다고 하니까 결혼 허락하겠습니다.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영국은 실망시키지 않게 잘 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수철의 허락을 안 단단은 레스토랑에서 어떤 프러포즈를 받을지 김칫국을 마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단단은 영국이 할 프러포즈를 상상하며 아이스크림을 수저로 휘젓는 등 반지를 찾았다. 하지만 반지는 없었고, 영국은 고민 끝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프러포즈를 전했다. 단단은 큰 소리로 "결혼할게요"라고 외치며 기뻐했다. 영국의 프러포즈는 재니(최명빈 분)의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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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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