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 ♥지현우 로맨틱 프러포즈에 감격 "네, 결혼할게요!" ('신사')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8 07: 01

‘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지현우의 프러포즈에 감격했다. 
27일 방송된 KBS2TV‘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지현우(이영국 분)가 박단단(이세희 분)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선보인 가운데 단단이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승낙의 뜻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단단은 애나킴(이일화 분)이 정신을 잃고 화장실에 쓰러져있는 것을 보았다. 애나를 흔들며 정신이 돌아오길 바란 단단은 곧 병원으로 이송된 애나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애나는 이미 췌장암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된 상태. 단단은 애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엄마"라 부르며 오열했고, 애나는 “괜찮아 다 괜찮을거야. 우리 단단이 고맙고, 사랑해"라고 인사한 뒤 영국에게 "우리 단단이 잘 부탁해”라며 안녕을 고했다. 

이어 차연실(오현경 분)에게는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연실은 “단단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단단이 결혼할 때도, 아이 낳을 때도 단단이 곁에 있을게요.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라며 위로했다. 마지막은 멀찍이 서 있는 박수철(이종원 분)의 차례. 연실의 손짓에 하는 수 없이 애나의 곁에 다가간 수철은 마지막 부탁을 꼭 들어달라고 말을 들었다. 애나는 단단의 품에서 영면에 들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며칠 뒤 애나의 장례식에서 영정사진을 바라보던 단단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영국은 그의 곁을 지켰고, 조금 뒤 진정한 단단은 영국의 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뛰어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수철은 멀리서 이들을 지켜보다 마음을 정했다. 장례식이 마무리된 후 수철은 영국의 회사 앞에 찾아갔다. 
영국은 90도로 인사하며 수철을 반겼고, 수철은 "내가 우리 단단이 일로 회장님 힘들게 하고 함부로 했던 거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딸 가진 아비 심정이라고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용서하세요. 죄송했습니다”라며 "우리 단단이, 야무진 아이인데 아직도 내가 보호해야될 어린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단단이가 회장님을 진심으로 믿고 좋아한다고 하니까 결혼 허락하겠습니다.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며 마음을 열었다.  
영국은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감사하다고 답했다. 수철은 집에 돌아와 단단에게도 같은 의사를 전했다. 단단은 믿을 수 없이 기뻐하며 수철에게 매달려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수철은 단단을 다독였다. 수철의 허락이 있고 난 뒤 영국과 단단은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가졌다. 단단은 영국이 여기에서 프러포즈를 할 거라고 예상, 김칫국을 마셨으나 영국은 '최고의 프러포즈'를 위해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단단은 자신의 예상이 빗나가자 집에 데려다준 영국에게 결국 "뭐 잊은 말 없냐"고 물었고, 영국은 "우리 토끼, 꿈에서 만나자"고 말한 뒤 부끄러움에 도망쳤다. 단단은 "내가 그런 말에 좋아하는 유치원생이냐"며 탄식했다. 집에 돌아온 영국은 아이들을 모아두고 단단에게 프러포즈 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재니(최명빈 분)은 좋은 생각이 있다며 제안, 영국은 그 말에 따랐다.
재니의 지휘 아래 영국은 프러포즈를 준비, 재니는 주말에 단단에게 전화를 걸어 급한 일이 있으니 와달라고 말했다. 단단이 도착한 한 카페의 점원들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단단에게 장미꽃을 전해주었다. 영문도 모르는 단단 앞에는 영국이 기타를 치며 프러포즈 송을 부르고 있었다. '나와 결혼해줄래'라는 가사에 단단은 기뻐하며 "네, 할게요! 좋아요!"라고 외쳐 영국과 아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프러포즈를 받고 좋은 기분으로 귀가한 단단은 우는 이세련(윤진이 분)을 보고 "대범오빠랑 싸웠냐"고 걱정했다. 그러자 세련은 "우리 엄마 우리 집에서 숨겨진 여자로 살았던 거 알죠? 아빠가 약속했었나봐요. 큰 엄마 돌아가시면 정식으로 결혼하시자고. 그러다 나중에 반지를 뺏고, 호적에 올려주지 않았대요. 그래서 엄마가 아쉬운 마음에 그걸 훔쳤는데 며칠 전에 들켜서 오빠한테 쫓겨나고 빌고, 용돈 깎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우울증이 왔나봐요"라며 속상하다고 전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이를 들은 단단은 영국이 왕대란(차화연 분)으로부터 돌려받은 다이아반지를 받고도 마음이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단단은 다이아 반지를 영국에게 반납, 대란에게 돌려주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영국은 단단의 말에 따라 다이아반지를 대란에게 넘겨주었고, 대란은 "미안해서 받을 수 없다"며 거절하다 단단이 반지를 끼워주자 눈물을 터뜨렸다. 대란은 영국의 용서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수철의 가족들을 찾아 지난 만행에 용서를 빌었다. 
결혼 준비에 돌입한 영국과 단단은 아이들을 데리고 인테리어를 구경하러 갔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들의 취향의 걸 골랐고, 영국은 단단에게 "다음엔 둘만 오자"며 넌지시 말을 걸었다. 하지만 단단은 신혼여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갈 하와이를 골라 영국을 곤란케 했다. 영국은 "아이들까지 같이 가면 그건 가족여행이지, 신혼여행이 아니에요"라며 삐쳤고, 단단은 뽀뽀를 해 영국의 화를 풀었다. 아이들은 이를 몰래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단단의 친구는 영국에게 "둘이 세대차이 나지 않냐" "14살 차이면 오빠라는 말은 안 나오겠다"며 뼈가 있는 농담을 건넸다. 친구들 앞에서는 표정을 관리하던 영국은 단단과 둘이 되었을 때 "자꾸 회장님이라 부르니 내가 더 올드해보이는 거다, 오빠라고 해달라"며 호칭을 변경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단단도 "그럼 회장님도 나를 박선생이라 부르지 말라"고 답했다. 둘은 호칭으로 딱밤 내기를 했고 곧 사이좋게 이마에 붉고 푸른 멍을 얻었다.
'신사와 아가씨' 방송장면
수철의 가족들은 단단의 이마만 보고 영국을 잡겠다며 불렀지만 영국의 이마가 더 심하자 어쩔 줄 몰라했다. 신달래(김영옥 분)은 "며칠 있음 결혼식 할 건데 이렇게 하면 어떡하냐"며 단단을 타박, 단단은 "살살 한 건데 왜 저렇게 됐지"라며 모른 체 했다. 박대범(안우연 분)은 "단단이 손이 맵긴 맵다"며 영국의 마음에 공감해주었다. 조금 뒤 가족들의 도움으로 화해한 둘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함께하는 이 시간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였다. 
그리고 영국과 단단은 모든 가족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치렀다. 수철은 단단의 손을 영국에게 건네주며 쓰다듬었고, 단단과 영국은 지난 시간들을 추억하며 울컥함을 느꼈다. 영국의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단단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동생 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국과 단단은 꽃가루를 맞으며 행진한 후 입을 맞췄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영국과 단단의 결혼식을 마지막으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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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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