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의 빈집살래2’ 노홍철이 제주 귀촌을 꿈꿨다고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MBC '라미란의 빈집살래2'(이하 '빈집2')에는 경남 통영 남단의 어촌 정착을 위해 빈집을 찾는 쌍둥이 부모 의뢰인이 출연한 가운데 노홍철이 제주에서 살고 싶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지난해 6월부터 통영에 빈집이 필요한 사연자를 모집했다. 무려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첫 번째 의뢰인은 쌍둥이 자녀의 부모로 이전에는 도시에 살았던 4인 가족이었다. 은행원 아빠, 간호사 엄마는 업무와 육아를 해내다 번아웃을 느꼈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공허했다"며 귀촌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미 21년 6월부터 4개월째 귀촌 체험중이었다.

은행원 아빠는 "친구들이 '왜 그렇게 위태롭게 사냐'고 걱정했는데 막상 내려와보니 동물도 잘 크고, 아이들도 잘 뛰어다니고, 아내도 행복하게 퇴근하는 걸 봐서 좋더라"며 "도시에서의 삶이 더 위태로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노홍철은 작년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땄다고 밝히며 "저만 해도 귀촌을 생각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기 있는 분들도 열심히 일하시니 다들 한 번쯤 생각해보셨을 거다. 근데 실현하는 게 정말 어렵지 않냐. 저분들은 용기가 대단한 분들이다"며 감탄, 이후 "제주도에 살고 싶었는데 부동산이 없더라, 어떻게 집을 구해야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김주원 건축가는 "어촌계장님이나 이장님을 통해 소개를 받아야한다"며 "마을을 정한 뒤 임대로 들어가 주민들과 친해진 다음 매물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김나영은 "시골에 빈집 찾는 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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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미란 빈집살래2' 방송화면